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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들을 위한 ‘레트로’ 콘셉트 수작 3선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05.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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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은 어린이들을 위한 날이다. 동시에, 법정 공휴일로 어른들 역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는 날이기도 하다. 시간은 부족하고, 일은 고되지만 마음만은 녹슬지 않은 ‘어른이들’에게도 짧은 휴식이 주어졌다. 그런 ‘어른이’ 게이머들을 위해 과거의 추억에 젖을 수 있는 게임 타이틀 몇몇을 소개하고자 한다. 레트로 풍 스타일을 채택하며 최근 게이머들에게도 어필하는 데 성공한 수작들의 이야기다.

‘컵헤드’
 

스튜디오 MDHR이 개발한 횡스크롤 액션 어드벤처, ‘컵헤드’다. ‘컵헤드’의 가장 큰 특징은 1930년대 애니메이션 풍 그래픽으로 게임 전반이 구성됐다는 점이다. 디즈니의 고전 애니메이션을 연상하게 만드는 그래픽 스타일로, 그에 걸 맞는 사운드트랙 역시 게임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고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만나볼 수 있는 이펙트와 각종 캐릭터들의 리액션은 당시의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줄 정도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다만, 한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면, 매우 높게 설정된 난이도로 인해 진입장벽이 다소 높은 게임이라는 점이다. ‘컵헤드’는 화면이 자동으로 횡 방향 스크롤돼는 런앤건 스타일의 액션 어드벤처로, 적들의 파상공세를 뚫어내며 보스 공략에 도전하는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스들은 높은 체력을 보유한 것과 달리. 주인공의 HP가 단 3에 불과하다는 점도 난이도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수많은 실패를 넘어 게임에 익숙해진 이후로는 ‘컵헤드’ 특유의 1930년대 분위기와 음악에 젖어들며 도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베어 너클4’
 

‘베어 너클4’는 과거 오락실 세대 가운데 ‘천지를 먹다’, ‘던전 앤 드래곤’. ‘캐딜락&다이너소어’ 등과 같은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을 즐겼던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게임이다.
지난 1991년부터 이어진 베어 너클 시리즈 최신작으로,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을 비롯해 PC로도 출시된 신작이다. 원작 시리즈가 고전 벨트스크롤 장르였던 만큼, ‘베어 너클4’ 역시 그 특징을 고스란히 이어받고 있다. 다양한 스테이지에서 적의 졸개들을 물리치며 보스와 대적한다는 고전적인 플레이 설계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으며, 각 캐릭터별로 특징적인 액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여전하다. 오락실에서 조이스틱을 통해 마치 격투게임을 즐기듯 캐릭터 기술을 구사하던 감성을 이젠 현세대 게임 플랫폼에서도 즐길 수 있는 형태다.
또한, 개발진은 지난 4월 추가 콘텐츠 ‘Mr. X의 악몽’을 예고,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Mr. X의 악몽’은 신규 게임모드 및 추가 캐릭터 다수가 포함된 무료 업데이트다.

‘삽질기사(Shovel Knight)’
 

‘삽질 기사’는 ‘악마성’ 시리즈, ‘슈퍼 마리오’ 시리즈 등 메트로배니아 스타일과 고전 플랫포머 스타일을 선호하는 게이머들에게 추천하는 게임이다.
지난 2014년 첫 출시된 플랫포머 게임으로, 제목과 같이 삽 한 자루를 주 무기로 사용하는 기사의 여정을 담은 게임이다. 게임 내에서 이용자들은 삽을 활용한 다양한 액션을 펼칠 수 있다. 파괴 가능한 지면 및 벽을 파헤치거나, 잔해 더미를 헤아리는 등의 방식이다.
마치 스카이콩콩을 타는 듯한 액션으로 적을 공격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마력을 소모하는 다양한 유물이 게임 내 곳곳에 숨겨져 있어, 게임을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필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삽’의 특성을 활용한 퍼즐과도 같은 기믹이 곳곳에 전개돼 있어, 머리를 쓰면서 플레이하는 즐거움도 함께 제공한다.
고전 명작 플랫포머들의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은 게임인 만큼, 레트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도트 그래픽 역시 게임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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