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현지시각 5월 3일, 자사의 최신 콘솔 엑스박스 시리즈 X/S의 FPS(초당 프레임 수) 부스트 기능을 지원하는 게임을 97개로 늘렸음을 알렸다.
 

FPS 부스트는 엑스박스 시리즈 X/S 이전 세대의 엑스박스 기종에서 이용할 수 있던 게임을 최신 기기에서 높은 프레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2021년 2월에 처음 발표됐으며, 발표 당시 ‘파 크라이 4’, ‘와치독스 2’ 등 6개의 게임이 지원됨을 알렸다.
이번 발표를 통해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 ‘슈퍼핫’ 등이 지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4월에는 ‘배틀필드’, ‘타이탄폴 2’ 등 EA의 게임들이 기능 지원을 발표했으며, 3월에는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 등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게임들이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게임들은 기본적으로 60Hz를 제공하지만, ‘배틀필드 5’, ‘메트로 2033 리덕스’ 등의 일부 게임은 120Hz까지 지원한다.

로렌스 흐립 엑스박스 라이브 프로그래밍 이사는 FPS 부스트 기능 지원 목록을 공개하며 “이후에도 더 많은 게임에서 FPS 부스트를 지원할 것이며 정기적으로 목록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폴아웃 4’, ‘파 크라이5’, ‘타이탄폴 2’ 등의 몇몇 게임에서는 해당 기능이 자동으로 적용되지 않아 이용자가 직접 설정 내부의 호환성 옵션을 통해 작동시켜야 한다. 이에 대해 MS 측은 “FPS 부스트 기술을 활성화하기 위한 그래픽 요구사항이 콘솔의 사양보다 더 높아지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게임의 해상도를 줄여야 했다”라며 “이러한 사례에 해당하는 게임들은 엑스박스 시리즈 X에서 자동으로 활성화되지 않도록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