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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창사 최대 분기실적 달성 … ‘미르4’ 순항 힘입어 퀀텀 점프

장현국 대표 “메타버스·가상자산 중심기업 도약 ‘자신’”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5.12 10:51
  • 수정 2021.05.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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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미르4’의 장기 흥행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I·P 중심 기업에서 메타버스·가상자산에 특화된 기업으로 변모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위메이드는 5월 12일 자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자사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위메이드의 1분기 실적은 매출 약 760억 원, 영업이익 약 275억 원, 당기순이익 약 2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47%, 755%, 204%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에도 부합하는 성과를 거두며 퀀텀 점프에 성공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 분기실적이며, 당기순이익도 전분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구성을 살펴보면, 모바일게임 분야는 전분기대비 118%, 전년동기대비 478% 증가한 551억 원을 기록했다. 라이선스 매출은 170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국내에서 대부분의 매출(574억 원)을 기록했으며, 해외매출은 모바일 매출이 소폭 하락하며 전분기 대비 5% 줄었다. 영업비용은 전분기 신작 출시 관련 광고선전비 집행이 마무리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4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르4’ 매출 및 라이선스 매출 증가에 따른 결과다. 지난해 출시한 ‘미르4’는 안정적인 서비스와 운영을 바탕으로 1분기 총 매출 456억 원을 올리는 등 전반적인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현재 ‘미르4’는 대만,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를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으며, 현지 퍼블리싱 협상이 진행 중이다. 8~9월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위믹스를 기반으로 NFT(대체불가 토큰)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미르M’도 출시를 위한 폴리싱 작업이 진행 중이며, 하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1위’ I·P(지식재산권)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라이선스 사업에서도 지난 4월 중국 롱화그룹과 ‘미르의 전설2’ 현지 서비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중국 전역에서 PC 클라이언트 서비스와 사설 서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과의 협력은 주로 사설서버 시장을 타깃으로 하며, 롱화그룹이 계약 이후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장현국 대표는 MG(미니멈 개런티)는 100억 원 가량이나 아직 리쿱이 다 안된 상태로, 올해 전체로 보면 리쿱이 완료된 가운데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르’ I·P 기반의 라이선스 게임 4종을 중국에 출시했으며, ‘이카루스’ I·P 기반의 신작 라이선스 게임 ‘이카루스 이터널’이 라인게임즈를 통해 출시됐다. 
경쟁력 있는 개발사에 대한 투자도 이어졌다. ‘V4’ 핵심 개발진으로 구성된 국내 MMORPG 개발사 매드엔진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조이맥스 장현국 대표(제공=조이맥스)
▲ 위메이드·위메이드맥스 장현국 대표 (제공=위메이드)

연결자회사 위메이드맥스(구 조이맥스)도 1분기 매출액 약 102억 원, 영업이익 약 4억 원, 당기순이익 약 5억 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2013년 이후 약 8년만에 분기 첫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지난 4월 물적분할을 통해 모바일게임 사업을 자회사 라이트컨으로 집중시켰으며, 위메이드맥스는 PC온라인게임 사업과 M&A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우주 배경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라이즈 오브 스타즈’ 정식 출시를 준비 중이며, 라이트컨에서는 모바일 신작 3종을 개발 중이다. 또한 플레로게임즈도 ‘에브리타운 글로벌’, ‘두근두근 레스토랑2’, ‘당신에게 고양이가2’ 등의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는 ‘위믹스’ 토큰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키에 상장했으며, 신작 블록체인 게임 ‘재신전기’를 출시했다.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관련분야 1등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올 한해동안 지속가능한 가상자산 기업 100개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위메이드·위메이드맥스 장현국 대표는 “지금까지 위메이드는 I·P를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중국에 출시하는 회사였지만, 시장의 변화에 따라 메타버스와 가상자산 중심의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며 “많은 회사들이 포기하거나 무관심했던 지난 3년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사업을 착실히 진행했고, 이를 기반으로 위믹스 생태계를 구축했으며 1,500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게임이 메타버스로 진화하고 가상자산이 가치를 인정받는 전세계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위메이드는 이러한 변화를 우리의 것으로 내재화할 준비가 돼 있으며, 지속적인 게임 출시와 생태계 투자를 통해 게임을 성공시키고 생태계 가치를 확장하며 새로운 레벨로 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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