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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1Q 성장세 지속 … 모바일게임 실적 견조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5.12 16:38
  • 수정 2021.05.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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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지난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지난해 출시했던 모바일게임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은 것으로, 향후 가상세계 확장을 통한 성장과 투명성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넥슨의 1분기 실적은 매출 884억 엔, 영업이익 433억 엔, 당기순이익 460억 엔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 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 감소했다. 매출은 전망치 범위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망치를 상회했다.

매출구성을 살펴보면, ‘바람의나라: 연’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신작들이 흥행을 지속하며 이같은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1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으며, 한국 지역 모바일게임 매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4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바람의나라: 연’은 지난 1월부터 일정 레벨 이상의 유저들을 위한 신규 던전 출시와 캐릭터 최고 레벨 확장 등 전략적 콘텐츠를 선보이며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대중적인 재미와 게임성을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북미·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기타 지역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게임 외 이종 산업과의 제휴를 통한 게임 아이템, 캐릭터 출시 및 e스포츠 이벤트 진행 등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PC온라인 부문도 견고한 성장을 지속했다. 넥슨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인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56% 성장했다. 레벨 확장, 시즌제 도입 외에도 성장 가속 모드, 캐릭터 커스텀 시스템 등 색다른 콘셉트의 겨울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매출 호조를 지속했다. 특히, ‘서든어택’은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에 지난 3월 PC방 점유율 9%대를 돌파하며 FPS 게임 장르 1위에 다시 올라섰다.

이날 넥슨이 발표한 실적발표 자료에는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분기 초부터 높은 수준을 유지하던 활성 이용자수가 확률형아이템 관련 논란이 있었던 2월 말부터 감소했으며, 특히 이용자들의 불만이 집중됐던 아이템 옵션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설명이 명확하지 않았고 소통이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간담회를 비롯해 개발팀에 대한 제안 게시판을 열었으며, 앞으로도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투명성과 커뮤니케이션 개선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 전망 또한 안내됐다. 매출은 545~596억 엔 범위로, 전년동기대비 분기기준 환율로 8~16%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20~164억 엔 범위, 순이익은 90~123억 엔 범위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넥슨 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는 가상세계에 대한 전망과 넥슨의 대응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 ‘메타버스’라는 이름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마호니 대표는 가상세계 분야의 매출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가상세계 환경의 구축과 확장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이 넥슨의 강점으로,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요 신작 파이프라인 역시 이에 맞춰져 있으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패트릭 쇠더룬드의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신작 등이 핵심 타이틀로 제시됐다. 이외에도 ‘코노스바 모바일’, ‘테일즈위버M’, ‘마비노기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듀얼’, ‘커츠펠’, ‘진삼국무쌍8 모바일’ ‘프로젝트 BBQ’, ‘오버킬’ 등이 주요 신작으로 꼽혔다.

넥슨 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는 “자사의 포트폴리오 확대 및 글로벌 전역의 고른 성과로 1분기에도 견고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선택과 집중의 개발 기조를 기반으로 멀티플랫폼 확장과 IP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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