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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1Q 영업익 전년比 165.7% 증가 … ‘제2의 나라’ 6월 10일 출시 예고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5.14 16:56
  • 수정 2021.05.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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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5월 14일 자사의 202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65.7% 증가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지만 당초 전망치와는 상당한 괴리가 있었던 가운데, 기대작 ‘제2의 나라’의 6월 10일 출시(잠정) 소식을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넷마블의 1분기 실적은 매출 5,704억 원, 영업이익 54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8.6%, 34.3% 줄었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7%, 165.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1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9.8%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7.7% 늘었다. 
이에 대해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도기욱 상무는 1분기 신작 효과의 일부 반영 및 기출시 게임들의 하향안정화로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영업이익 또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되나,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와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이날 넷마블은 전일대비 0.78% 하락한 127,500원으로 장을 마감한 상태로, 장마감 이후 실적이 공시된 만큼, 주가에 대한 영향은 차주 개장 이후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해외매출이 4,0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 중 71%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4%p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36%, 한국 29%, 유럽 12%, 일본 9%, 동남아 9%, 기타 5%로 고르게 분포돼 있으며,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업데이트 효과로 북미 매출비중이 전분기 대비 3%p 증가했다는 것이 도기욱 상무의 설명이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현재 RPG 34%, MMORPG 30%, 캐주얼 26%, 기타 10%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지속 중이다. 상위 매출 게임은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15%)’,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12%)’, ‘세븐나이츠2(11%)’, ‘리니지2 레볼루션(8%)’,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6%)’,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5%)’, ‘A3: Still Alive(5%)’ 순이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와 ‘세븐나이츠2’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에 대해 이승원 대표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운영 상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는 통상적으로 1분기가 비수기로 나타났으며, 4월의 경우 전년동기 수준 이상으로 복귀했기에 예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세븐나이츠2’의 경우 4분기 론칭 기저효과가 있었고, 연초에는 유저들과의 소통을 통해 약속한 부분을 지키기 위해 매출 관련 업데이트를 자제해왔다. 때문에 향후 매출 관련 업데이트를 병행하면 다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 넷마블 1분기 실적 요약 (제공=넷마블)
▲ 넷마블 1분기 실적 요약 (제공=넷마블)

영업비용은 5,162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늘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4.7% 감소했다. 지급수수료는 2,342억 원(YoY +3.1%, QoQ -5.0%)으로,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함께  증가했다.
인건비는 1,434억 원(YoY +15.2%, QoQ +4.1%)으로 신작 관련 개발인력 충원 및 임직원 연봉 인상분 일부 반영에 따라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마케팅비는 776억 원(YoY -18.3%, QoQ -10.6%)으로 1분기 대형 신작 부재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이에 대해 도 상무는 1분기 영업이익률이 신작 부재와 연봉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하락한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6월에는 ‘제2의 나라’가 출시되기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에는 실적이 일부만 반영되고 마케팅비 지출이 있기에 한계가 있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상당한 영업이익 개선이 이뤄지고, 인건비 역시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신작 라인업에 대한 가이던스도 제시됐다. 먼저 ‘제2의 나라’는 6월 한국, 일본, 대만에 동시 출격한다. 하반기에는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에 출시하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도 한국과 일본에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제2의 나라’의 경우 과거에도 사전예약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예상한 대로 긍정적으로 잘 나오고 있다는 것이 권영식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권 대표는 실적발표를 통해 게임의 출시일정을 처음 공개했는데, 잠정적으로 6월 10일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차질없이 개발을 진행 중으로, 전체적으로는 내외부 모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BTS드림(가제)’과 ‘머지 쿠야 아일랜드’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BTS드림’은 넷마블네오에서 개발하고 있으며, 리듬액션에 하우징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장르다. BTS에 기반한 ‘타이니탄’ 세계관을 기반으로 리듬액션의 재미와 하우징을 꾸미는 재미가 핵심이다.
‘머지 쿠야 아일랜드’는 넷마블엔투에서 개발 중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머지’ 장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 쿵야와 쿠야 IP를 결합해 감성적인 게임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외의 추가 개발작은 국내외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있으나, 올해 출시가 미확정적이라 추후 기회가 되면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2분기부터는 ‘제2의 나라’를 시작으로 ‘마블 퓨쳐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대형 신작들을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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