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e스포츠 게임단 TSM이 e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해외 매체 뉴욕타임즈는 TSM이 암호 화폐 거래소 FTX와 10년간 2억 1,000만 달러(한화 약 2,335억 원)의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TSM은 후원 금액으로 아시아, 유럽, 남미에 새로운 지사를 설립해 글로벌 확장을 꾀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바일게임 및 기타 e스포츠 관련 플랫폼에도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자사 직원과 소속 선수들에게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1,200만 원) 상당의 암호 화폐를 구매해 배포할 예정이다.
계약 체결을 통해 향후 TSM은 ‘TSM FTX’라는 팀명으로 활동하게 된다. 다만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및 발로란트 대회에서는 여전히 TSM 명의로 출전할 전망이다. 라이엇 게임즈에서 TSM 유니폼에 FTX 로고 삽입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 측은 “TSM과 FTX의 스폰서십 계약은 LCS 규정에 위반되지 않지만, 암호 화폐 거래소는 제한된 후원사 범주에 속한다”며 네이밍 사용 금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라이엇 게임즈는 암호 화폐 거래소 외에도 베팅, 포르노 관련 기업들의 후원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