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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연내 상장 본격화 …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통과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6.1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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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 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크래프톤이 6월 1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장을 위한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은 게임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며, 딥러닝과 엔터테인먼트 등 새로운 분야의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주관사 선정을 통해 관련 작업을 시작했으며, 그 과정에서 증권사들 간의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로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을 선정했다. 

크래프톤의 2020년의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1조 6,704억 원, 영업이익 7,739억 원, 당기순이익 5,563억 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53.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5.4%, 99.5% 늘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4,610억 원, 영업이익 2,272억 원, 당기순이익 1,94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률은 49.3%를 기록해 동종 업계에서도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 매출이 4,390억 원으로 94%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들의 강점은 역시 제작역량이다. 대표적으로 펍지스튜디오의 ‘배틀그라운드’가 있다. 지난 2017년 출시 후 ‘가장 빠르게 1억 달러 수익을 올린 스팀 얼리 액세스 게임’ 등 기네스북 세계 기록 7개 부문에 등재되는 기록을 세웠고, 현재까지 7,000만 장 이상(PC, 콘솔 포함)의 판매고를 올렸다. 2018년 선보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출시 3년째인 올해 4월 글로벌 다운로드 수 10억 건을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팬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의 파이프라인도 탄탄하다. 올해 출시 예정인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는 구글플레이 기준 글로벌 사전예약자 수가 43일 만에 1,000만 명을 넘었으며, 오는 12일부터 3일간 미국에서 알파테스트를 진행한다. 또한, 인도에서만 서비스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사전예약 이틀 만에 1,000만 명, 2주 만에 2,00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외에도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비롯해 프로젝트 ‘카우보이’,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 등 신규 I·P 개발 및 확장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비상장주식 시장에서 크래프톤은 주당 555,000원(증권플러스 비상장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액면분할 이전 가격으로 환산하면 2,775,000원이며, 이를 기반으로 산출한 시가총액은 약 24조 원이다. 시장에서는 상장 완료 시 약 30조 원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상장예비심사 통과에 따라 크래프톤의 상장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회사 측에서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며, 이르면 이번달 내에 예비심사 통과가 예상돼 왔다. 향후 일정은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공개될 것으로 보이며, 공모가 등 구체적인 계획이 공개됨에 따라 열기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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