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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게 프로젝트, 마니아들 사로잡은 ‘루시의 일기’로 존재감 ‘각인’

개성 추구하는 뚝심 ‘눈길’ … 참신한 전투·감성적인 BGM ‘호평’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1.06.23 11:31
  • 수정 2021.06.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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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800호 기사]

파란게 프로젝트는 슈팅 로그라이크 게임 ‘루시의 일기’를 개발하고 있는 인디게임 개발사다. 대학생 2명이 의기투합해 시작한 게임 개발은 현재는 김태훈 대표가 모든 것을 도맡아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예전부터 PC·콘솔 게임에 관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다양한 게임 관련 진로 중에 인디게임 개발을 선택한 것도 확률형 아이템 과금 위주의 모바일게임이 대세를 이룬 것에 아쉬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PC·콘솔 게임이 유저에게 더욱 깊은 재미와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믿음이 있기에 대세와 다른 길을 선택했음에도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2017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루시의 일기’는 자신의 취향을 밀어붙인 김 대표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게임이다. 특히 게임은 메인 콘텐츠라 할 수 있는 전투 시스템의 차별화와 그가 직접 작곡한 감성적인 배경음악을 통해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에서 800여만 원의 모금에 성공한 ‘루시의 일기’는 스팀 얼리억세스에 이어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성공적으로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적지 않은 성과에도 김 대표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6월 23일 새로운 업데이트를 준비 중인 그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태훈 대표는 유행을 좇지 않고 개성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팀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들이 행운의 파랑새를 쫓을 때, 우리는 옆으로 조금 돌아가더라도 우리만의 길을 걷겠다”는 의미로 파란게 프로젝트라는 팀명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인디게임 가능성에 ‘주목’
김 대표는 대학교 3학년 때 본격적으로 인디게임 개발의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대부분의 국내 게임사들이 PC·콘솔 게임 개발을 포기하고 모바일게임 개발로 선회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더해 확률형 아이템 과금 모델이 자리 잡기 시작한 국내 게임 시장에 많은 아쉬움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그는 오래전부터 모바일보다는 PC·콘솔 게임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모바일게임이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에게 깊은 몰입감과 재미를 선사하는 것은 단연 PC·콘솔 게임이라는 것이 그의 견해다. 김 대표는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게이머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PC·콘솔 게임의 비중이 높은 인디게임의 인지도가 서서히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디게임의 가능성에 시선이 향한 그는 인생의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도전을 택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 그는 게임의 완성도에 대한 심리적 압박은 존재하지만 개발하는 시간이 너무 즐겁기에 인디게임 개발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승부’
김태훈 대표가 2017년부터 꾸준히 개발하고 있는 ‘루시의 일기’는 ‘아이작의 번제’, ‘엔터 더 건전’과 같은 슈팅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그는 ‘루시의 일기’에 지금까지 자신이 경험해 온 게임의 즐거움을 최대한 담았다고 강조했다.
그가 해당 게임의 강점으로 내세운 것은 참신한 전투 시스템과 감성 넘치는 배경음악이다. ‘루시의 일기’는 기본적으로 적의 탄막을 피해야 하는 슈팅 게임과 달리, 회피기를 사용해서 특수능력을 발동하거나 패링으로 탄막을 반사해 적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가능하다. 탄막을 효율적으로 이용할수록 전투상황을 유리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유저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게임 내 삽입된 대부분의 배경음악은 김 대표가 직접 작곡했다. 그는 게임의 스토리를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연출과 배경음악이며, 그가 원하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정성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런 장점들이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루시의 일기’는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에서 목표액의 200%가 넘는 800여만 원을 모금했다. 뿐만 아니라 스팀에서는 유저의 97%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렸으며, 지난 5월에는 스토브에도 정식으로 론칭하며 인지도를 쌓는 중이다. 김 대표는 올해 말 ‘루시의 일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항상 게임의 재미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개발사가 되겠다고 전했다.
“‘루시의 일기’에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른 건 몰라도 재미를 위해서는 타협하지 않고자 합니다. 6월 23일 업데이트로 추가되는 조합시스템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파란게 프로젝트
· 대표자 : 김태훈
· 설립일 : 2017년 2월
· 직원수 : 1명
· 주력사업 : 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루시의 일기’
· 위  치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630-2 지엠디 비즈니스센터 2층
 

체크리스트
● 독 창 성 ★★★★☆
마니아들이 호평할 정도의 참신한 전투 시스템과 감성적인 음악이 강점이다
● 근 성 ★★★★★
1인 개발이지만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 비 전 ★★★★☆
직접 작곡한 음악, 뛰어난 스토리를 통한 I·P 확장도 기대해 볼 만 하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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