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디카바 인터랙티브', 인터랙티브 무비 ‘모태솔로’ 비하인드 스토리

작품 위해 영상 촬영·편집까지 ‘도전’ ··· 새로운 경험 선사하는 개발사 ‘목표’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1.07.06 11:31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령 801호 기사]

인디카바 인터랙티브는 지난 6월 10일 정식 출시된 ‘모태솔로’를 개발한 인디게임 개발사다. 이웅희 대표는 기존 게임사에서 창의적인 게임을 만들기 어렵다는 것에 아쉬움을 느껴 인디게임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에 도전한 이유도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참신한 장르라는 점이 가장 컸다. 이를 위해 문외한이었던 영상 분야 지식을 하나하나 배워가며 게임에 필요한 영상을 직접 촬영하고 편집까지 도맡아 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모태솔로’는 30년간 연애경험이 없었던 주인공의 처절한 소개팅 이야기를 담아낸 인터렉티브 무비 게임이다. 영화를 보는 듯한 신선함과 코믹하면서도 리얼한 시나리오로 스트리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인디카바 인터랙티브는 다양한 엔딩과 보너스트랙을 추가한 ‘모태솔로’ 정식 버전 출시를 통해 3년간의 개발을 마무리하고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 대표는 구체적인 차기작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모태솔로’와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유저들에게 항상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그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모태솔로’는 남중, 남고, 공대, 군대, IT기업 테크트리를 탄 29세의 주인공 ‘강기모’가 솔로에서 탈출하기 위한 소개팅 분투기를 다룬 게임이다. 주인공의 코믹한 행동과 소개팅의 리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이 게임의 매력이다. 이는 공대 출신으로 연애를 하기 위해 적지 않은 소개팅에 나섰던 이 대표의 경험이 적절하게 반영된 결과물이다.
 

게임만큼 처절했던 개발 뒷이야기
이웅희 대표는 본격적으로 인디게임을 개발하기 전까지 6년간 게임 회사에서 재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의 업무는 자신이 생각하는 개발과 괴리감이 너무 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팀에서 게임의 개발 방향을 결정해도 위에서 지시가 내려오면 이를 따라야 했기에, 시키는 일만 하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창의적이고 참신한 게임을 너무 만들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던 중 이 대표의 눈에 들어온 것이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이다. 영상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포섭할 수 있고 스트리밍 친화적인 특성 때문에 홍보에 유리하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국내에 제대로 된 작품이 거의 없다는 점에 끌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영상의 비중이 큰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의 제작은 쉽지 않았다. 게임 개발에 대한 지식은 있지만, 영상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었던 그는 처음부터 하나씩 관련 지식을 배워나가야 했다고 회상했다. 배우 캐스팅, 장소 섭외, 엑스트라 구인, 장비 대여 등 수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고, 3년의 개발 기간 중 영상 촬영과 편집에만 1년 반이 넘는 시간이 투입됐다.
 

안주하지 않는 게임 개발 ‘신조’
‘모태솔로’는 데모 버전 공개 때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대표는 유명 스트리머 ‘풍월량’이 공개 첫날부터 ‘모태솔로’를 플레이하는 것을 보면서 너무 신기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는 수많은 스트리머들과 유저들의 공감을 얻게 되면서 인디게임 개발을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도 전했다.
인디카바 인터랙티브가 추구하는 가치는 새로움이다. 이를 통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항상 참신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이 대표는 차기작에 대해 현재 결정된 것은 없지만 ‘모태솔로’와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개발 노하우도 쌓았고 적지 않은 인기까지 얻었지만 답습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인디게임 개발을 시작했을 때부터 획일적인 게임은 만들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항상 유저분들에게 새롭고 참신한 경험과 재미를 주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모태솔로’에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성원 감사드리며, 이에 못지않은 창의적인 게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인디카바 인터랙티브
· 대표자 : 이웅희
· 설립일 : 2019년 9월
· 직원수 : 3명
· 주력사업 : 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모태솔로’
· 위  치 :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체크리스트
● 독 창 성 ★★★★☆
참신한 게임을 원하는 스트리머들에게 인정받을 정도로 뛰어나다.
● 근 성 ★★★★★
게임을 위해 문외한이던 영상 관련 지식을 처음부터 배워나갔다.
● 비 전 ★★★★☆
차기작도 ‘모태솔로’만큼 화제를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