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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게임이 미래다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7.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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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등급분류 이슈가 최근 몇 달간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게임위의 직권재분류 조치에 대한 스카이피플의 소송전부터 이상헌 의원이 개최하는 토론회 등 관련 논의들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규제 일변도의 국면이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블록체인이야말로 ‘게임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템 거래에서의 이용자 보호를 비롯해 보안 이슈, 서비스 종료 등 기존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할 실마리가 블록체인에 담겨 있다. 

실제로 다수의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들이 외치는 것이 ‘아이템 소유권의 유저 환원’이다. 게임 외의 영역에서도 본인인증과 출입 등 보안을 요구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블록체인이 활용되고 있다. 게임이라고 해서 블록체인의 다양한 기술적 이점을 활용할 수 없는 것이아니며, 오히려 RPG의 경우 게임 시스템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다.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부분인 ‘사행성으로부터의 청소년 보호’ 역시 블록체인으로 해결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 코로나19 백신 인증서발급 앱인 ‘쿠브’나 ‘패스’ 운전면허증 등의 사례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데, 개인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한 뒤 게임 설치나 거래소이용 등을 위한 인증에 활용토록 하는 식이다. 물론 허들이 약간 높아지는 부작용은 있겠지만, 안정적인 국내 서비스를 위해 이정도는 감수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이는 기자 혼자만의 즉흥적 상상이 아닌, 다양한 프로젝트와 기업들을 취재한 뒤, 그 내용들을 종합해 내린 결론이다. 다시 말해, 이러한부분들을 염두에 두고 개발을 이어나가는 프로젝트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뜻이다. 

물론 코인게이트 등으로 인해 대중들의 불신이 높아진 만큼, 업계 자체의 자성도 필요하다. 실제로 ‘블록체인’ 하면 암호화폐를 먼저 떠올리고, 사기나 다단계 등을 연상하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대중들의 ‘무지’를 탓하는 오만보다는,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 반성과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하는 시점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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