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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게임도 '로켓 배송' … '몬헌스토리즈2' 발매 1시간전 도착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1.07.08 23:53
  • 수정 2021.07.0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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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배송'을 모토로 내걸고 게임 유통에 도전한 쿠팡이 드디어 약속을 지켰다. 

쿠팡은 7월 9일 발매되는 '몬스터헌터 스토리즈2' 예약판매 사전 주문을 받았다. 예약 당시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새벽 7시 이전 도착'을 약속으로 내걸고 제품 판매에 돌입했다. 특히 제품 발매 이전날인 목요일 오전까지 주문시 새벽 배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취재에 임한 기자도 금일 오전 11시에 제품 구매를 선택. 새벽 7시 배송을 보장받았다. 

실제 이들의 약속은 지켜졌다. 현재 다수 게이머들이 배송을 받은 뒤 인증샷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기자 역시 오후 11시 10분 '몬스터헌터 스토리즈2'가 문 앞에 도착했다. 정식 출시 시간인 7월 9일 0시보다 약 1시간 일찍 제품이 도착한 셈이다. 

테스트 결과 제품도 정상 동작하는 것으로 확인 됐다. 단, 데이1 패치로 인해 게임을 업데이트 해야 하는 상황으로 현재 서버 트래픽으로 인해 발매일 이전에 정상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일은 어려워 보인다. 패치를 받은 뒤 새롭게 게임을 시작해야 한다는 경고 문구까지 뜨는 상황으로, 사실상 패치가 완료되는 밤 0시 이후에나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쿠팡은 지난 3월 '몬스터 헌터 라이즈' 배송건으로 곤욕을 치룬 바 있다. 당시 배송상품을 누락시키거나 배송시간이 맞지 않는 경우들이 발견돼 공분을 산 바 있다. 이번 예약 발매에 앞서서도 게이머들은 '과거를 기억하라'며 '쿠팡'의 배송시스템을 불신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번 배송으로 쿠팡은 현재 유저들 사이에서 '갓팡'이란 별칭으로 불린다. 타 배송사들이 현재까지 배송을 완료하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먼저 도착하면서 '로캣 배송' 이미지를 쇄신하게 됐다. 

반면, 이번 배송을 곱게 보지 않는 시각들도 있다. 정식 발매 시각 전에 제품을 받는 유저들이 늘어남에 따라 '불합리'한 서비스란 시각도 공존한다. 먼저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들이 유리한것이 당연한 게임 시스템상에서 규칙을 저버리는 배송이란 지적도 나온다. 

쿠팡은 향후에도 게임 유통을 유지하면서 '로캣 배송'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로캣 배송'으로 신뢰를 쌓은 쿠팡이 게임 유통망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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