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게이밍이 국내 e스포츠팀 최초로 부산광역시와 연고지 협약을 체결한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는 7월 14일 샌드박스게이밍과 협약을 맺고, 국내 e스포츠 리그 최초로 지역 연고 프로게임단을 유치한다고 밝혔다. 협약 기간은 3년이며, 상호 협의로 연장될 수 있다.
샌드박스게이밍은 연내 본사 소재지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향후 연고지 부산시 로고를 유니폼에 부착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부산 지역 내 신규 종목의 프로 e스포츠팀 창단과 신규 LOL 아카데미까지 설립할 계획임을 밝혔다. 지역 인재 발굴 및 육성 지원, 청소년 대상의 아마추어 리그 개최와 취미형 e스포츠 커리큘럼 운영 등의 다채로운 지역 특화 프로그램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샌드박스게이밍 측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게임단은 리그 진행 관계상 부산으로 이전하지 않고 현지에 남게 되며 신규 종목 게임단을 창단할 시 부산을 최우선 연고 소재지로 고려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무국 차원의 현장 대응인력은 계속 서울에 소재하며 사업 및 신규 인력만 부산으로 이전하게 된다. 유니폼의 부산시 로고 부착은 다음 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샌드박스게이밍의 이필성 대표는 “e스포츠의 성지인 부산에서 지역 내 청소년들과 해당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영광이다. 앞으로 부산시와 함께할 다양한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자체 최초로 프로 e스포츠 게임단을 유치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설렌다. 게임 및 콘텐츠의 도시 부산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달 16일, 브레나에서 열리는 샌드박스게이밍과 함께하는 첫 번째 팬미팅 행사 역시 성황리에 개최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샌드박스게이밍은 KB국민은행의 네이밍 스폰서십을 적용한 ‘리브 샌드박스’ 팀으로 LCK와 카트라이더, 피파온라인 리그에 참여하고 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