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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모바일 MMORPG ‘킹덤’ 글로벌 시장서 ‘날개’ 

파우게임즈 첫 개발작 ‘글로벌 160개국’ 출시 … 대만 등 매출 2위 기록 ‘자체 개발엔진’ 덕분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1.07.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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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MMORPG 대표 개발사인 파우게임즈가 해외 시장으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공=파우게임즈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 파우게임즈는 자사 첫 타이틀인 ‘킹덤: 전쟁의 불씨(이하 킹덤)’가 최근 160여 개국에 출시됐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출시는 파우게임즈만의 개발 역량과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킹덤’의 시장 경쟁력을 평가받는 것이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특히 ‘킹덤’은 지난해 12월, 대만 및 중화권 시장에 선출시해 서비스 첫날 오픈마켓에서 매출 2위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바 있다. 그 원인으로는 파우게임즈가 현지화 및 운영에 있어 빠른 피드백과 개선으로 현지에서도 입소문이 난 까닭으로 풀이된다. 
한 전문가는 “국산 MMORPG들이 잇따라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는 가운데 ‘킹덤’의 적극적인 시장 대응 전략이 후발주자들에게 선례가 될 수 있다”면서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가 지역별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 제공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지만 해당 장르의 경우 MMORPG만의 특화된 재미를 얼마나 제대로 전달하는 지가 성공 관건”이라고 전했다.

‘킹덤’은 파우게임즈의 자체 개발엔진인 ‘레이엔진’을 활용해 개발한 MMORPG이다. 심리스 시스템을 기반으로 별도의 채널 구분 없이 하나의 월드 내에서 대규모 전투 및 공성전이 가능하도록 구현됐다. 이와 더불어 지역 이동에도 로딩이 없는 쾌적한 플레이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지역 관계없이 원활한 플레이 ‘호평’
관련업계에서는 ‘레이엔진’ 등 파우게임즈만이 갖고 있는 자체 기술력으로 글로벌 원빌드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진출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MMORPG의 경우 콘텐츠의 볼륨이 크고 지역과 문화에 따라 이용자의 특성이 달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해당 장르의 해외 서비스를 고심하는 게임사들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MMORPG 서비스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서버 안정성이다. 전투 등 대규모 인원이 함께 플레이를 할 때 막힘없이 게임 진행이 가능해야 한다. 
그러나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를 하게 되면 자칫 한꺼번에 많은 이용자가 몰려 서버가 끊기는 등 우려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파우게임즈가 보유한 레이엔진은 이같은 약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MMORPG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그 성과를 보인 지역이 ‘킹덤’을 선출시한 대만 및 중화권(홍콩, 마카오) 시장이다. 파우게임즈는 ‘킹덤’만의 우수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발생하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대응해 운영 면에서도 높은 서비스 만족도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맞춤형 서비스 전략으로 ‘롱런’ 도전
전문가들은 이번 글로벌 서비스가 흥행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킹덤’이 가지고 있는 게임의 재미를 각 지역 이용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컴투스 ‘서머너즈 워’ 등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한 RPG 흥행작들은 철저한 현지화 서비스를 성공 요인으로 꼽고 있다. 예컨대 대전보다 전략을 선호하는 북미 시장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게임 내 콘텐츠에 반영한 것이다. 
‘킹덤’의 경우 애초에 파우게임즈에서 지향하는 바는 이용자들이 오픈필드에서 자유도 높은 플레이가 가능한 MMORPG로 서비스하는 것이다. 이를 각 지역 이용자 선호도에 맞춰 현지 마케팅을 결합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성공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킹덤’은 국내에서도 최근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이용자들에게 더 폭넓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난이도 상향과 신규 콘텐츠 추가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순위 역주행 등 장수 게임으로서의 가능성을 검증받은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도 파우게임즈는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확보해 자사만의 개발역량과 서비스 노하우를 축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경험치를 글로벌 서비스에 적극 활용한다면 국내를 대표하는 MMORPG 명가로서 파우게임즈의 입지가 굳혀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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