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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ESG 경영 만난다 … 요요진 작가 ‘위믹스 옥션’ 수익금 기부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7.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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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의 최대 화두인 NFT(대체불가 토큰)이 마찬가지로 최신 경영 트렌드인 ESG를 만난다. 위메이드트리가 자사 NFT 경매 플랫폼 ‘위믹스 NFT 옥션’에 아티스트의 작품을 출품하고, 그 수익금 전체를 기부하기로 한 것. 단순 기부를 넘어 해양 생태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제공=위메이드트리
제공=위메이드트리

20일 위메이드트리에 따르면, 회사는 아티스트 요요진, 힙합 뮤지션 MC세이모, 해양환경단체 핫핑크 돌핀스와 손잡고 특별한 경매를 추진한다. 요요진이 최근 작업한 MC세이모의 ‘글라글라고치예 - 돌고래를 바다로’ 디지털 싱글 커버 이미지 아트를 위메이드트리의 위믹스 NFT 옥션에 출품하며, 수익금 전체를 핫핑크돌핀스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것.

돌고래는 외모가 귀엽고 지능이 높아 인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갇힌 환경인 수족관 생활이 큰 스트레스가 되며 자연에서 살 때에 비해 수명이 크게 짧아진다고 한다. 이에 2011년 설립된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돌고래 등 고래류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운동을 펼치고 있다.
MC세이모는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는 곡 ‘글라글라고치예 - 돌고래를 바다로’를 발표했다. ‘글라글라고치예’는 제주도 말 ‘글라(가자)’와 ‘고치(같이)’를 합쳐 만든 제목으로, 수족관에 갇혀 있는 돌고래들을 바다로 돌려주자는 마음을 담았다. 여기에 요요진과 위메이드트리가 동참하며 이같은 훈훈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경매는 7월 19일 오후 6시부터 21일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옥션에는 국내외에서의 개인전을 비롯해 나이키, 삼성 등의 기업과 협업해 온 김용오 작가와 독특하고 환상적인 색감을 통해 일상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함조이 작가의 작품이 함께 출품된다.

특히 이번 이벤트는 최근 경영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ESG 경영과도 맞물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이와 관련된 시대적 요구를 만족시키는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자는 것이다. 특히 최근 MZ세대의 ‘가치 중심 소비’와도 맞물린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이 이를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게임업계의 경우 타 업계에 비해 한 발 느린 상태다. 가장 앞서있다고 평가받는 엔씨소프트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서 B+ 등급에 머물렀다. 특히 사회・지배구조 부문에 비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런 점에서 위메이드트리가 이번에 연 특별한 이벤트가 더욱 의미있다는 평가다. 최근 글로벌 기술 화두에 환경에 대한 관심을 담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국내 블록체인 업계 선도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속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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