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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이 온다! 엔씨 야심작 ‘블소2’ 8월 출격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7.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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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 소울2(이하 블소2)’가 수 차례의 출시 연기 끝에 8월에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실적과 매츨 양면에서 슬럼프를 겪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갈증을 해소해줄 타이틀이자 올해 MMORPG 대작 경쟁의 정점으로 평가되는 만큼, 하반기 게임업계의 분위기를 한층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블소2’가 처음 공개된 것은 지난 2018년이다. 이른바 ‘블소 유니버스’로 ‘블소M’, ‘블소S’ 등의 타이틀과 함께 공개됐으며, 당시 김택진 CCO(최고창의력책임자)가 직접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다만 다작보다는 단일 타이틀의 흥행에 집중하는 방침에 따라 출시가 미뤄져왔다. 이는 ‘리니지M’, ‘리니지2M’이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카니발리제이션을 막기 위한 부분도 있었다. 실제로 두 게임은 출시 시기를 전략적으로 조정함에 따라 신규 유저층 창출에 성공,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 확대에 기여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타사 대작들의 러쉬가 이어지며 눈길을 끌었다. 넷마블의 ‘제2의 나라’가 잠깐동안 구글플레이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결국 ‘리니지’ 형제들을 밀어내고 왕좌에 앉았다. 그 사이 엔씨소프트도 ‘트릭스터M’을 내놓았지만, 두 타이틀과는 체급이 달랐다. 
결국 전략자산인 ‘블소2’가 출격하게 됐다. 지난 7월 19일 사전예약 활동을 종료한 가운데, 게임의 8월 정식 출시 소식을 알린 것. 
 

▲ 엔씨소프트 김택진 CCO
▲ 엔씨소프트 김택진 CCO

다만 정확한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에, 이를 두고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앞서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블소2’의 최적 론칭시점으로 8월 하순에서 9월 초를 지목했는데, ‘오딘’의 자연스러운 하향안정화가 어느정도 진행된 시기이면서, 첫 분기 영업일수가 20~40일 정도로 세팅되는 시점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경우 ‘오딘’은 론칭 초기효과가 최대한 길게 지속될 수 있고, ‘블소2’는 새롭게 1위에 등극함은 물론 첫 분기 일평균 매출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면서 신작 모멘텀을 누릴 수 있다. 두 작품 모두가 윈-윈함과 동시에 상호 경쟁 완화를 통해 시장 파이를 최대한 키우는 효과도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업계에서는 ‘블소2’의 흥행을 의심하지 않는 분위기다. ‘오딘’을 통해 신규 대작 MMORPG에 대한 대기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다. 메리츠증권에서는 ‘블소2’의 2021년 매출을 2,556억 원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일평균 18.7억 원 수준이다.
해외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전작 ‘블소’가 중국을 비롯해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 인지도를 높인 상태라는 점에서다.
IBK투자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블소2’가 출시된 이후 ‘리니지2M’과 함께 중국 진출을 위한 과정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거 텐센트를 통해 다수의 게임을 중국에 출시했고, 중국 내 디바이스 및 네트워크 환경이 월등히 개선됐기에 고퀄리티 게임이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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