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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인터넷클럽 #1] 한덕현 교수 “DTx, 2026년 12조 원 규모 성장”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7.2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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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7월 29일 디지털 치료제(DTx)를 주제로 제73회 굿인터넷클럽을 온라인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중앙대학교병원 한덕현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DTx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내다보며 우리나라에서도 처방기준 등 관련 규정 정비를 위한 토론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한 교수는 DTx의 개념과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DTx는 디지털 기술을 치료약물로 활용하는 것으로, 질병 예방 및 관리, 치료를 위한 고도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독립적 사용이나 다른 약 또는 의료기기와 혼용 모두 가능하고, 규제기관의 인허가를 거쳐 효능, 사용목적, 위험도 검증을 거쳐야 한다. 핵심 원칙은 치료 또는 질병의 예방·관리, 설계 및 제조 상 표준 준수, 환자 치료권한 부여, 임상시험을 통한 인증 등이 있지만, 시대 변화에 따라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 교수는 기능성 게임이 DTx로 활용되는 사례를 설명했다. 게이미피케이션(데임의 요소와 원리를 게임이 아닌 영역에 활용)을 통해 보상을 줌으로써 참여와 지속적인 피드백을 유도하고, 다른 참여자들의 참가를 격려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1955년 개발된 ‘헛스피엘’의 경우 처음부터 기능성 게임으로 설계됐으며, ‘포켓몬GO’의 경우 처음부터 기능성 게임은 아니었지만 실제 사용에 있어 건강 증진 효과가 입증됐다. 아킬리의 ‘에보’의 경우 ADHD 치료에 도움이 됨을 입증해 FDA의 허가를 받았고, 피어의 ‘리셋’은 중독치료의 인지행동적 방식을 디지털화한 형태다. 한 교수가 만든 ‘아이러브 브레스트’는 여성 유방암 환자의 관리를 위해 만든 앱이다.
 

지난해 기준 DTx 시장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조 6,000억 원으로, 연평균 19.9%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26년이면 12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학계를 위주로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최근 1년 사이 기업 지원 방안이 나와 지원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해 식약처에서 관련 가이드라인이 공표된 상황이다.

그는 향후 도입 확대를 위한 규정과 처방기준 확립, 허가 및 지식재산권, 의료정보 안정성 등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덕현 교수는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토의가 이뤄지고 기준이 확보될 때, 우리나라에서도 DTx가 활발히 만들어지고 국민들에게도 많이 쓰여저 국민 건강증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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