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대작 ‘미르4’가 해외 진출에 나선다. 8월 초 CBT를 진행하는 가운데, 당초 예고했던 대로 NFT(대체불가 토큰) 등 블록체인 기술로 무장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미르4’는 비천왕국과 사북왕국으로 양분되는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압도적 스케일의 세계를 구현했다. 사냥, 채집, 채광, 운기 조식 등 4대 분기 플레이와 진일보한 정치, 경제, 사회 시스템 등 높은 자유도를 통해 국내 주요 앱마켓 매출 상위권에 올랐으며, 지난 1분기 위메이드의 창사 최대 분기실적을 견인한 원동력이 됐다.
위메이드는 7월 29일 ‘미르4’의 글로벌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8월 5일붜 8일까지 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게임은 170여개국 12개 언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번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로 출시된다. 당초 8~9월 중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정식 출시까지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미르4’ 글로벌 버전에는 블록체인 기술인 NFT와 FT(대체가능 토큰)가 적용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 5월 자사의 1분기 실적발표 당시 장현국 대표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기반으로 ‘미르4’에 NFT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관련 기술들이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위메이드 측은 게임 캐릭터 및 흑철 재화 등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게임 내 경제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흑철이 일종의 토큰으로 기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