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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소셜카지노에 2.5조 베팅 … 시장 관심 이끄나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8.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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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소셜카지노 장르에 거액을 베팅하며 눈길을 끈다. 글로벌 시장 성장세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해당 장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환기할지 주목된다.
 

지난 2일 넷마블은 글로벌 3위 모바일 소셜카지노 기업 스핀엑스의 지분 100%를 21억 9,000만 달러(한화 약 2조 5,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스핀엑스는 2014년 설립된 소셜카지노 전문업체로, 대표작으로 ‘캐시 프렌지(Cash Frenzy)’, ‘랏처 슬롯(Lotsa Slots)’, ‘잭팟 월드(Jackpot World)’ 등을 보유하고 있다.

소셜카지노에 대한 넷마블의 관심이 비단 처음은 아니다. 모바일로의 대전환 이전인 2000년대에는 PC온라인 기반의 웹보드 게임을 통해 성장해 왔으며, 비록 무산되기는 했지만 지난 2016년 글로벌 1위 카지노 게임사인 플레이티카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넷마블의 스핀엑스 인수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가 있다. 소셜카지노는 전세계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장르로,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29% 성장한 69억 달러 규모에 이르렀다. 올해 시장규모 역시 73억 달러로 예상되며 연평균 5% 이상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당장 넷마블이 인수를 결정한 스핀엑스만 하더라도 고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2020년 한화 기준 매출 4,970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1분기 매출은 1,622억 원, 상반기는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3,289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사실 국내에서도 글로벌을 노리고 소셜카지노 시장에 진입한 이들이 있었다. 비록 관련 규제로 인해 국내 서비스는 어렵지만,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보며 확신을 가졌던 것. 
이미 더블유게임즈와 미투온이 국내 증시에 상장돼있는 상태로, 그 중 더블유게임즈는 KRX 게임 K-뉴딜지수 산입종목이기도 하다. 지난 3월에는 소셜카지노를 주력으로 하는 베이글코드가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며 증시 입성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넷마블의 거액 베팅으로 국내에서도 소셜카지노 장르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질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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