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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결승 미디어데이] ‘3연 우승 vs V10’ ... 담원과 T1 불꽃 튀는 신경전 ‘눈길’

참석자 : 담원 기아(이하 담원) 김정균 감독, ‘쇼메이커’ 허수 선수, T1 손석희 감독대행, ‘페이커’ 이상혁 선수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1.08.24 16:13
  • 수정 2021.08.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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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4강에서 승리를 거둔 담원 기아와 T1이 8월 28일 LCK 서머 우승컵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LCK는 결승을 앞둔 양 팀의 각오를 들어보는 온라인 미디어데이를 8월 24일 개최했다. 담원 김정균 감독, ‘쇼메이커’ 허수 선수, T1 손석희 감독대행,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나와 결승전에 임하는 소감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출처=LCK 결승 미디어데이

양 팀 관계자들은 이번 시즌 우승이 갖는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담원 김정균 감독과 ‘쇼메이커’ 선수는 팀의 리그 3연속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V10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둔 T1의 손석희 감독대행은 코칭스태프 교체 등 많은 고생 끝에 결승에 진출한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페이커’ 선수 역시 오랜만에 올라온 큰 무대에서 최고의 실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하는 Q/A 전문

Q. LCK 서머 결승에 임하는 각오가 궁금하다.
김.
결승에 진출한 만큼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쇼. 3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만큼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손.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왔는데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기록은 깨지는 것이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담원의 3연속 우승을 막아보도록 하겠다. 
페. 어렵게 올라온 결승인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 얻도록 하겠다.

Q. 상대팀에서 가장 경계하고 있는 선수는 누구인가
김.
개인적으로 T1 전 라이너들이 잘한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바텀 듀오를 경계하고 있다.
쇼. 요즘 폼이 많이 올랐다고 생각해서 페이커 선수가 가장 경계 된다.
손. 담원은 미드 정글의 힘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페. 다른 라인보다는 맞라인인 쇼메이커 선수를 경계하고 있다.

Q. 본인들에게 이번 결승전의 의미는 무엇인가?
김.
이번에 우승하고 싶은 이유는 담원의 3연속 우승 기록을 세우고 싶기 때문이다.
쇼. 모든 결승이 중요하지만 이번 결승은 3연속이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더 중요한 것 같다.
손. 이번시즌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우승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팀원들이 다 우승을 할 만큼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페. 기록에는 큰 관심이 없다. 나의 최고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이고 그것을 하다보면 우승은 따라올 것으로 보인다.

Q. 김정균 감독과 페이커 선수는 V10을 두고 맞서게 되었는데 서로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김.
동문서답으로 답변하겠다. 항상 건강하고 웃고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다.
페. 나도 건강하게 지내라는 말을 하고 싶다. 결승전에서 누가 이기던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다.

Q. 이번 시즌을 통해 담원 기아가 얻은 교훈이 있다면
김.
나는 항상 배운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시즌도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뜻 깊었던 것 같다.

Q. 돌고 돌아 T1을 결승에서 만났는데 승부의 키는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김.
양 팀 다 경기력이 올라와서 준비를 더 잘하는 팀이 이길 것 같다.

Q. T1이 친정팀이라 분석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김.
친정팀이라서 분석을 잘한다기보다 코치진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서 이겨야 될 것 같다.

Q. 양대인 전 T1 감독이 분석가로 합류했는데 코치진의 역할 분담이 어떻게 되는가?
김.
양대인 분석가가 합류한 이후 역할 분담이 매우 효율적으로 변했다. 인게임 같은 경우 양대인 분석가가 다 맡아서 하고 있어서 감독 업무가 매우 수월해 졌다.

Q. T1이 오랜만에 결승에 왔는데 지금의 T1을 어떻게 생각하나?
김.
페이커같은 선수가 지금까지 계속 남아 있어서 강하다고 생각한다. 

Q. T1 상대로 필승 전략이 있나?
김.
전략이나 다양한 픽들을 다양하게 연습하고 있어서 필살기는 많다고 생각한다. 코치진과 선수단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잘할 수 있다고 본다.

Q. 감독 대행으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는데 이번 시즌이 어떤 의미를 가지나?
손.
사람의 앞일을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선수들과 코치가 많이 도와줘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오는 것 같다.

Q. 코칭스태프가 교체되면서 팀이 흔들릴만한 일이 있었는데 감독대행 입장에서 팀을 추스르기 위해 어떤 점에 집중했나?
손.
남아 있는 일정을 치러야 했고 선수들이 동요하는 것을 최대한 케어했다. 또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설명하면서 남아있는 사람들끼리 난관을 해쳐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선수들도 불안했기 때문에 다양한 반응이 있었다. 내 자신을 가다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Q.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는데 선수들 사이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나?
손.
위기가 오니까 내부적으로 더 결속이 됐던 것 같다. 플레이에 있어서도 발전이 있어서 시너지가 났다고 생각한다.

Q. 현재 T1의 성향, 게임플레이 등을 구상하는 데 어떤 부분이 도움이 됐는가?
손.
kt 롤스터와의 경기를 이기면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흔들리는 상황에서 우리가 생각보다 잘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때부터 방향성을 잘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Q. T1에는 LoL파크가 아닌 곳에서 처음 경기를 치르는 선수가 많은데 이를 어떤 식으로 케어하고 있나
손.
긴장을 느낀다고 기량에 문제가 생기는 선수들도 아니고 오히려 다른 무대에서의 경험이 선수들의 발전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Q. 상대 팀을 위해 특별히 맞춤 준비한 밴픽 전략이 있나?
손.
비장의 카드는 아무도 몰라야 비장의 카드이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겠다.

Q. 양대인 분석관의 이적으로 T1 전력이 많이 파악된 상태일 것이다. 지금의 T1은 달라졌다고 할 수 있나?
손.
양대인 전 감독이 많은 것을 남기고 간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가 담원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 것도 있다. 팀이 많은 발전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Q.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서머 시즌 구마유시, 테디 두 원딜 선수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결승전 선발과 길게는 롤드컵의 로스터 확정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있을까?
손.
결승전의 경우 내부적으로 어떤 선수가 나가는 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 논의 중이다. 롤드컵의 경우 결승에 누가 나가던 구마유시 선수가 팀에 기여한 것이 있기 때문에 로스터에는 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

Q. 전문가들이 담원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손.
담원이 2연속 우승을 했기 때문에 담원의 우승을 점치는게 당연하다고 본다. 언더독으로서 투지를 가지고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

Q. 젠지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는데 당시 팀 분위기는 어땠나?
페.
첫 세트를 지고 나머지 세트를 이기면서 분위기가 좋았다. 또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으면서 팀원들이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다.

Q. 결승을 앞두고 있는 지금은 우승에 대한 확신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페.
시즌 초반에는 우승 전력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선수로 많은 것을 경험하고 이루기도 했으나, 아직 남아있는 욕심이 있다면? 또 본인이 결승전 키포인트라고 했는데, 그렇게 말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페.
욕심이라고 하면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다. 지난 젠지 전에서 개인적으로 만족하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이번 결승전에서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어서 키포인트라고 말했다.

Q. 오랜만의 결승이라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이전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페.
예전에는 결승에 자주 가다보니 하던 대로 하고 “열심히만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현재는 결승 무대가 많이 올 수 있는 게 아니라서 더 간절해진 것 같다.

Q. 손석희 감독대행과 케미는 어떤지 궁금하다.
페.
갑작스럽게 감독 대행을 맡게 돼 당황스러운 일이 많았을 텐데 팀을 잘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팀원들은 손석희 감독 대행을 장난스럽게 자주 놀리지만 나는 그러지 않는다.

Q. 칸 선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페.
칸 선수가 살이 찐 것을 보니 잘 먹고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 결승전에서는 살이 오른 칸 선수를 빨리 잡아야 될 것 같다는 생각뿐이다.
쇼. 게임적으로 열심히 하고 외적으로도 분위기 메이커라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Q. 지난해 페이커 선수는 가장 눈에 띄는 미드라이너로 쇼메이커를 지목했고, 쇼메이커 선수도 지난해 롤드컵 영상에서 페이커를 향한 헌사를 전했다. 서로를 칭찬했던 두 사람이 결승에서 만났는데, 소감을 듣고 싶다.
쇼.
높은 무대에서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고 서로 좋은 모습 보여서 수준 높은 경기 했으면 좋겠다.
페. 쇼메이커 선수가 다방면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고 본다. 서로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다.

Q. 이번 시즌을 원딜로 출전하거나 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 중 선수 활동에 가장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쇼.
원딜로 출전한 경험은 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했던 것이다. 딱히 도움이 크게 될 만한 경험은 없었다고 본다.

Q. 팀적으로 완전체가 되어가고 있다는 평가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 궁금하다.
쇼.
완전체라기 보다는 팀 적으로 호흡이  잘 맞아가고 있다고 본다.

Q. 서머 시즌 초반과 현재 팀의 기량을 점수로 매긴다면 각각 몇 점이라고 생각하는가?
쇼.
서머 초반에는 방향도 못 잡기도 했었고 선수들 폼도 좋지 않았다. 최근에는 양대인 분석관이 합류하고 폼이 많이 올라서 서머 초반 때 보다는 훨씬 잘한다고 본다.

Q. 결승전이란 가장 큰 무대에서 페이커 선수를 만나게 됐는데 기분이 어떤가?
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결승전에 올라올 때마다 쵸비, 비디디, 페이커 선수를 상대했는데 LCK에서 최고의 미드라이너들이라고 생각해서 다 이긴다면 많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 본다.

Q. 결승 준비를 위한 멘탈 등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큰 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관리법이 있다면?
쇼.
데뷔 초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게임에 도움이 될 정도의 적당한 긴장만 한다. 컨디션 관리에만 신경을 많이 쓴다. 

Q.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어렵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본인 생각은?
쇼.
확실히 맞는 말 같다. 어려운 만큼 열심히 하면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번에도 지키도록 하겠다.

Q. 본인의 팀이 이긴다는 가정하에 스코어를 예상해 본다면?
김.
3:0
쇼. 3:0
손. 3:1
페. 3:0

Q. 쇼메이커와 페이커 선수는 롤드컵 진출도 확정 지은 상황이다. 혹시 올해 롤드컵에서 만나고 싶은 미드라이너가 있는지 궁금하다.
페.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쇼. 도인비 선수가 잘하는 것 같아서 만나보고 싶다.

Q. 두 선수 모두 3:0 우승을 예상했다. 우리가 압도적으로 이길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는 것 같은데 근거가 있다면 답변 부탁한다.
페.
가장 큰 근거는 나의 뇌피셜이고 우리 팀 기량이 많이 올라와서 3:0으로 이길 것 같다고 예상했다.
. 우리가 다전제를 할 때마다 다 3:0으로 이겼기 때문에 이번에도 3:0으로 이길 것 같다.

Q. 이번에 우승하면 티파니앤코가 제작한 반지를 받게 된다. 얻게 되면 매번 착용하고 다닐 예정인가?
김.
집사람에게 줄 생각이라 내가 차고 다닐 것 같지는 않다.
쇼. 따로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그냥 간직하고 있을 것 같다.
손. 공적인 자리에서 착용할 것 같기는 하다.
페. 악세서리 착용을 안하기 때문에 보관만 할 것 같다.

Q. LCK 서머 우승 시 개인 공약이 있다면?
김.
담원의 3연 우승이 팬분들에게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롤드컵에서도 정말 좋은 경기력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쇼. 팬분들이 원하는 걸 하도록 하겠다.
손. 팬분들이 저나 팀에 대해서 궁금함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 가능하다면 저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페. 점프킹이라는 게임에서 새로운 맵이 나왔는데 그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하겠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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