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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담원 기아, “LCK 대표팀으로서 1부리그 명예 지켜낼 것”

참석자 : 담원 기아 김정균 감독, 양대인 전력분석관, ‘칸’ 김동하 선수, ‘캐니언’ 김건부 선수, ‘쇼메이커’ 허수 선수, ‘고스트’ 장용준 선수, ‘베릴’ 조건희 선수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1.08.28 23:41
  • 수정 2021.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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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 열린 LCK 서머 결승전에서 담원 기아(이하 담원)가 T1을 3: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팀의 리그 3연속 우승을 이뤄낸 선수 및 코칭스태프들의 시선은 이미 롤드컵이 개최되는 유럽으로 향하고 있었다. 결승전 직후 이어진 온라인 인터뷰에서 담원 멤버들은 LCK 대표라는 팀의 위치를 자각하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아울러 리그 3연패에 이은 롤드컵 2연패를 통해 1부리그에 올라선 LCK의 명예를 지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출처=LCK 서머 우승팀 온라인 인터뷰

이하는 Q/A 전문

Q. 우승 소감이 궁금하다
김.
우승하게 돼서 기쁘고 행복하다. 협력을 아끼지 않은 프런트와 직원, 항상 아낌없는 격려 응원해주는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양. 올해 다사다난했는데 다시 담원에 합류해서 좋은 사람들과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내서 행복하다. 
칸. 좋은 기회가 주어진 만큼 담원 기아 대표님께 감사의 인사 말씀 드리고 싶다. 팀원들과 코칭스태프,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캐. 3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워서 행복하고 팀원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에서 잘해줘서 환경이 매우 좋았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쇼. 일단 우승해서 기쁘고 MVP는 편한 구도로 게임할 수 있도록 해준 팀원들과 코칭스태프 역할이 크다고 본다.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고. 이번 시즌 우승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은데 우승해서 기쁘고 롤드컵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베. 3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워서 기분이 좋다. 힘든 시즌이었는데 좋은 결과 남겨서 기쁘다.

Q. 지난 스프링 결승에서는 칸의 MVP에 의문을 품었었는데 이번시즌에는 왜 칸이 MVP를 받았으면 했는지 궁금하다.
쇼.
내 기억에 스프링 결승 때 캐니언이 너무 잘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번 서머 시즌은 칸 선수가 잘하기도 했고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에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Q. 우승 팔찌를 받았는데 착용해 봤는가?
허.
아직 착용해보지는 못했는데 보기만 해도 너무 예쁜 것 같다.

Q. 3세트에서 패배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했는가?
김.
워낙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4경기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Q. 카사딘을 2세트나 기용했다. 어떤 전략과 마음가짐으로 기용한 건지 궁금하다.
쇼.
카사딘이 팀이 못하면 생각도 할 수 없는 어려운 챔피언이다. 우리 팀원들이 너무 잘하고 내가 카사딘을 좋아해서 어필을 많이 했다. 오늘 마침 각이 나와서 하게 됐다.

Q. 롤드컵에서도 카사딘 카드가 먹힐거라고 보는가?
쇼.
언젠가 카사딘을 선픽하는 날이 오는 것이 꿈이다. 롤드컵에서도 꼭 써보고 싶다.

Q. 메모장에 쓰면서까지 피드백을 신경 썼다고 했는데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 궁금하다.
칸.
양대인 전력분석관이 제시하는 방향을 다른 팀원들은 이미 알지만 나는 처음 경험하는 것이었다. 게임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를 최대한 빨리 올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Q. 쵸비, 비디디에 이어 페이커 선수를 상대로 결승전 승리를 이뤄냈다. 소감이 어떤지 그리고 롤드컵에 눈여겨 보는 미드라이너 선수가 있는지 궁금하다.
쇼.
다들 너무 대단한 선수들인데 다 이겨서 개인적으로 뜻 깊다. 롤드컵에서는 도인비 선수를 눈여겨 보고 있다.

Q. 이건 LEC 잔자라 선수에게서 들어온 질문인데, 처음 1세트에서는 트런들로 Q를 3개 찍고 기둥 E를 올렸다. 상대방에 이동기가 있는 캐리라인이 있음에도 이런 빌드를 택하신 이유가 궁금하다.
캐.
트런들 같은 경우 먼저 Q를 3개 찍으면 상대가 많이 껄끄러워 하기 때문에 이 방식이 좋다고 생각한다.

Q. 롤드컵까지 선수들에게 어떤 시간을 줄 것인가
김.
일단 선수단 전원에게 휴가를 주고 그 이후에 일정을 조율할 것 같다. 그리고 나는 가족끼리 시간을 보낼 것 같다. 항상 도와주는 집사람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Q. 상대가 테디에서 구마유시로 변경됐고, 그 타이밍에 패해서 부담이 있었을 것 같다. 어떤 피드백을 받았고 어떤 부분을 신경 썼는지 궁금하다.
고.
딱히 부담이 있지는 않고 상대 스타일에 맞게 대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Q. 오늘 렐 100% 승률이 깨진 것이 아쉽지 않은지 궁금하다. 또 2020 롤드컵과 2021 롤드컵의 서포터 메타는 어떤 차이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가?
베.
승률 100%가 깨진 것은 아쉽지만 결승전에서 우승해서 괜찮다. 서포터 메타는 탱커가 주로 나오기 때문에 작년과 다를 것이 없다고 본다. 올해는 정통 서포터 챔피언들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Q. 정글러 포지션은 올해 스프링 시즌, MSI, 서머 시즌에 이르기까지 메타 변화가 급격하게 이뤄졌다. 풀캠 메타 때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던 캐니언 선수가 갱킹의 빈도와 비중이 높아진 서머 시즌 메타에 적응하기까지 어떤 고민들을 했는지 궁금하다.
캐.
팀원들과 메타에 대해 자주 이야기 하면서 빠르게 적응한 것 같다. 

Q. 오늘 카밀로 1세트, 2세트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하지만 MVP는 쇼메이커 선수에게 돌아갔는데, MVP를 수상하지 못해 아쉽거나 하진 않는가?
칸.
MVP를 받았더라도 팀원들에게 다 돈을 분배하기 때문에 딱히 아쉽거나 하지는 않다(웃음). 농담이고 팀원들이 다 전부 잘했기 때문에 기분 좋게 축하할 수 있는 것 같다.

Q. 결승전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육성한 선수가 있는지, 어떤 부분들을 가장 고민해서 픽밴 전략을 짰는지 궁금하다.
양.
선수들의 기본적인 이해도를 파악하고 각자가 좋아하는 무기를 쥐어주는데 주력했다. 그리고 이미 이해도가 뛰어난 미드와 정글 보다는 탑과 바텀을 중점적으로 육성했다. 이 방법이 우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Q. 시즌 중반 쇼메이커를 원딜로 돌리는 특이한 로스터를 사용했는데 이유는?
김.
상황에 맞는 모든 방식을 고안한 결과라고 봐주시면 되겠다.

Q. 시즌 중반 못 나오는 기간 동안 어떤 점을 보강했으며 그때 심정이 어땠는가?
고.
정신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라 휴식이 필요했고 선수들이 스크림하는 것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기 위해 노력했다.

Q. 휴가 때 어떤 식으로 보내실 예정인지 팬들이 궁금해할 것 같다.
칸.
오랜만에 본가인 제주도에 갈 생각이다. 오래간만에 친구들을 만날 예정이다.
캐. 집에 가서 쉬다가 다시 와서 연습에 매진 할 것 같다.
쇼. 다른 게임을 해볼 것 같다.
고. 휴식을 취한 이후 다시 연습을 할 것이다
베. 신체검사 재검을 받은 후 본가에 다녀올 예정이다.

Q. 오늘 3세트 까지는 전부 블루 진영이 승리했고, 4세트에서 담원이 이기면서 블루 전승이 깨졌다. 지난 MSI 때부터 블루의 유리함이 과하지 않나 하는 의견들이 있는데 진영 간의 밸런스는 어떻게 생각하나?
양.
어떤 밴픽을 해도 블루가 1픽을 뽑을 수 있기 때문에 레드는 임기응변이 필요하다. 그것이 없으면 레드가 많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임기응변을 만드는 것이 실력이라고 본다.

Q. 3세트 때 다이애나와 카사딘을 동시에 뽑았는데, 코치진과 선수들이 설계했던 전략의 방향이 궁금하다. 일반 롤 유저의 눈으로는 굉장히 고난도의 라인전을 해야 하는 밴픽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1, 2세트를 모두 블루 진영에서 승리하셨음에도 4세트 때 레드 진영을 고른 이유는 무엇인가.
김.
초반에는 불리하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시너지가 나는 조합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했다. 다만 난도가 높은 밴픽이라고 판단해 4세트에서는 밴픽을 수정했다. 레드 진영들 고른 이유는 3세트에서 상대 밴픽을 보면서 비슷한 밴픽으로 나올 것이라 보고 받아치자는 의미에서 레드 진영을 골랐다.

Q. 올해 LPL에서 FPX가 엄청난 기세로 올라오고 있다. 올해 맞붙으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은가? 또 FPX 전 동료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칸.
요즘 많이 잘하던데 나랑 있을 때는 왜 잘해주지 못했는지 궁금하다. 도인비 선수는 항상 잘하는 것 같아서 기쁘다. 그리고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해서 미안한데 그때 범인은 내가 맞다(웃음).

Q. 전 동료인 너구리 선수가 롤드컵에 올라왔는데 선수들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지 궁금하다.
칸.
이번 결승 준비할 때 라인전 1:1을 많이 도와줬는데 너무 감사하다.
캐. 우승하길 바라고 유럽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했으면 좋겠다.
쇼. 꼭 우승해서 1시드로 올라와 같은 조에서 안 만났으면 좋겠다.
고. 1시드로 우승해서 높은 곳에서 만나 멋있게 싸웠으면 좋겠다. 우리가 잡으러 갈 것이니 조심했으면 좋겠다.
베. 만나면 그룹 스테이지보다는 4강 이상에서 만나고 싶다. 1시드 획득해서 높은 자리에서 붙었으면 좋겠다.

Q. 다른 세트와 달리 유독 3세트에선 주도권이 없는 밴픽을 구성했다. 어떤 노림수가 있었고,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이었는지 궁금하다.
김.
처음에 주도권은 없지만 중후반에는 좋다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

Q. 롤드컵을 맞는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칸.
선수 시절 마지막 대회인데 너무 좋은 팀원들과 함께 하게 돼서 적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우승하고 싶다.
캐. 올해는 작년보다 강한 팀이 많은 것 같다. 올해도 우승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쇼. LCK를 대표하는 것이니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고. 칸 선수가 마지막 대회인데 이번에는 꼭 해외 대회 우승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베. LCK 1시드로 나가게 됐는데 그만큼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양. 전력 분석관이 팀을 도와줄 수 있는데 한계가 있다고 봐서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 처음 왔을 때 선수들이 MSI 때문에 많이 지쳐보였는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 LCK가 1부리그를 유지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꼭 롤드컵에서 좋은 결과 내겠다.
김. 리그 3연속 우승에 이어 팀이 2연속 롤드컵 우승을 이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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