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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게임쇼의 온라인 정착기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09.0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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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게임스컴, 도쿄 게임쇼(TGS) 등 3종의 게임쇼를 세계 3대 게임쇼라고 칭하곤 한다. 관련 영향력 및 참가 게임사들의 규모 등에서 비롯된 이야기다.
해당 세계 3대 게임쇼가 올해 정상 개최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전면 취소를 택했던 E3가 돌아오며, 6월, 8월, 10월 순으로 이어지는 게임쇼 릴레이가 성사됐다. 눈여겨볼 점은, 이들 3대 게임쇼가 온라인 중심의 게임쇼로 변하는 시행착오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앞서 E3는 지난해 오프라인 개최 추진에서 온라인 개최로 행사 계획을 변경한 데 이어, 결국 모든 행사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코로나19의 영향 속에서 최대한 기존 포맷을 유지하고자 했지만, 결국 실패했던 지난해다. 이들은 2021년 온라인상에서 귀환을 알렸고, 참가사들의 발표 내용 평가와 함께 다소 심심한 행사였다는 평가를 얻었다.
게임스컴의 경우 온라인 전환으로 얻은 득과 실이 명확했다. 과거 신작 발표는 E3, 신작 시연은 게임스컴이라는 오프라인 시대의 역할에서 벗어나 신작을 발표하는 대형 게임쇼로의 변신은 일부 성공했으나, 진행자의 SNS 활동 등 활발한 홍보에 비해 알맹이가 부족한 행사라는 평가를 2년 연속으로 받아들었다. 도쿄 게임쇼는 9월 30일 개최될 예정으로, 이들의 온라인 전환 성적표는 10월 초에야 알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전세계 코로나19 전파 상황은 내년 또한 기약하지 못하게 됐다. 그렇기에 이들의 변화와 시행착오는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상황, 여전히 업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온라인 게임쇼’의 100점짜리 정답지가 나오기까지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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