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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의 미래, 인디게임을 응원하며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09.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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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디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행사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이하 BIC)’이 금일 2021년도 행사 개막을 알렸다. 코로나로 인한 소규모 게임업계의 어려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수많은 도전자들이 인디게임을 만들고, 게임을 시장에 내놓고 있는 최근이다.

비단 국내 게임업계가 아닐지라도, 인디게임이 갖는 의미는 업계에 있어 각별하다는 것이 기자의 의견이다. 지금의 대형 게임사들이 모두 과거엔 매우 작은 규모에서 시작했던 만큼, 현재 ‘인디게임’이라는 이름으로 소규모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는 이들 가운데 분명 그런 큰 게임사가 탄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BIC 2021에도 그런 꿈을 갖고 도전을 이어가는 많은 이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PC, 콘솔, 모바일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것은 물론, 저마다 각 장르에서의 독특한 개성, 차별화된 매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소규모 개발사의 작품에게 갖는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퀄리티의 게임들이 보이는 한편, 천편일률적인 유행에서 벗어나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스타일을 뽐내는 게임도 다수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성’이 강점인 인디게임 업계 속에서, 소규모로 게임을 개발하는 이들의 이야기엔 한 가지 큰 공통점이 있다. 이들 대다수가 순수하게 ‘재밌는 게임’을 만들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다. 교과서적인 이야기지만, 그 순수성은 메이저 게임업계에서는 분명 찾아보기 힘든 것이다. 수익 설계, 트렌드, 사업성 등 다양한 제약에서 벗어나 있기에 그들은 순수하게 ‘재밌는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분명 이는 매우 어려운 길이다. 그 순수성이 일부 성공을 거둔다 해도, 두 번째 길이 100% 보장되지 않는 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기자는 이들의 순수성에 응원과 박수를 보내고 싶다. 매우 어려운 부탁이지만, 그 순수성을 잃지 말아 줬으면 하는 바램도 크다. 이들이 분명 미래 국내 게임업계를 이끌 주역이 될 것이고, 국내 게임업계의 달라진 ‘새 얼굴’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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