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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강타한 K-판타지 ‘미르4’, 블록체인 옷 입고 승승장구

‘4대 분기 플레이’ 등 주요 특징 이식 … ‘플레이 투 언’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9.14 00:00
  • 수정 2021.09.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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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806호 기사]

● 장 르 : MMORPG
● 개발사 : 위메이드넥스트
● 배급사 : 위메이드
● 플랫폼 : 안드로이드 OS, iOS, PC(스팀)
● 출시일 : 2021년 8월 26일 글로벌 출시

위메이드가 대작 MMORPG ‘미르4’를 앞세워 날아오르고 있다. 이미 지난해 11월 국내 시장에 출시돼 1,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사냥, 채집, 채광, 운기조식 등 ‘4대 분기 플레이’와 게임 내 자원을 중심으로 한 정치, 경제 시스템 등이 그 비결로 꼽힌다.
‘세상이 기다렸던 K-판타지’를 표방한 이 게임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월 26일 글로벌 출시를 단행한 가운데, 지속적으로 서버를 추가 오픈하고 스팀 일일 최대 동시접속자수도 계속해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이같은 인기의 배경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플레이 투 언(Earn)’ 구조가 꼽힌다. 게임 내 중요 재화인 ‘흑철’을 중심으로 게임 내 경제와 현실의 경제를 연결하는 정교한 시스템을 구축한 것. 여기에 캐릭터 NFT(대체불가 토큰) 카드 거래소도 오픈할 예정이라, 해외 이용자들의 반응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지금까지 블록체인 게임들은 다수 출시됐지만, 히트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모바일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것은 ‘미르4’가 최초다. 특히나 관련업계에서는 코스닥 상장사인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는 점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기에, 이번 ‘미르4’ 글로벌 출시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핵심 재미는 그대로 
‘미르4’의 기본적인 플레이 요소는 소위 말하는 ‘4대 분기플레이’다. 사냥, 채집, 채광, 운기조식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 모두가 인게임 플레이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순환형태로 이를 반복해 나가는 식이다.
 

4대 분기 플레이를 비롯한 게임의 핵심 요소들은 그대로 이어진다
▲ 4대 분기 플레이를 비롯한 게임의 핵심 요소들은 그대로 이어진다

게임 내 중요 재화 ‘흑철’을 중심으로 한 정치, 경제, 사회 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흑철은 장비 제작과 강화 등 안 쓰이는 곳을 찾기가 더 어려우나, 주요 지역 비곡에서만 채굴할 수 있어 재화로서의 가치를 갖게 된다.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이해관계가 형성되며, 뜻이 맞는 이들끼리 이합집산하고 다른 문파와 경쟁하는 등의 구도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게 된다.
이번에 출시된 글로벌판 역시 이러한 요소를 그대로 계승했다. 실제로 게임 출시 전 진행된 CBT에서부터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호쾌한 경공과 장대한 서사를 따라 진행되는 튜토리얼, 퀘스트를 통한 모험, 미궁, 토벌, 비곡 등 핵심 콘텐츠가 공개된 바 있다. 이 때부터 출시 이후까지도 효율적인 성장이 가능한 ‘4대 분기 플레이’와 전투의 핵심 시스템인 ‘프리루팅’, 국가별로 세력을 형성해 펼치는 ‘비곡점령전’ 등 ‘미르4’만의 차별화된 게임성과 높은 수준의 자유도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엣지’를 더하다
특히 ‘미르4’ 글로벌 버전에는 위메이드가 주력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 전격 도입되며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표적으로 캐릭터 NFT화와 유틸리티 토큰 ‘드레이코’가 꼽힌다.
 

▲ 게임 내 중요 재화 흑철을 유틸리티 토큰 ‘드레이코’와 연동한 것이 특징이다
▲ 게임 내 중요 재화 흑철을 유틸리티 토큰 ‘드레이코’와 연동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유틸리티 토큰 ‘드레이코’는 게임 내 핵심 재화인 흑철과 연계돼 있다. 흑철 10만 개당 1드레이코로 환산되며, 반대로 드레이코를 흑철로 교환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드레이코는 위메이드의 자체 토큰 ‘위믹스’와도 교환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게임 내에서 흑철을 캐는 것만으로도 토큰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흑철 채굴이 가능한 각 지역의 비곡의 소유권을 두고 다투는 ‘비곡점령전’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졌다.
이에 대한 해외 이용자들의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과 ‘플레이 투 언’이라는 개념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아시아권과 북미 시장에서 이를 주목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늘어나며 서버 확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캐릭터 NFT화는 궁극적으로 캐릭터 거래를 목적으로 한다. 관련해 회사 측은 9월 중 캐릭터 NFT 카드 거래소를 오픈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미르4’에 대한 주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캐릭터 NFT 카드 거래소가 활성화됨에 따라 더욱 큰 규모의 흥행이 예상된다
▲ 캐릭터 NFT 카드 거래소가 활성화됨에 따라 더욱 큰 규모의 흥행이 예상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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