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메타버스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여 그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텐센트가 ‘왕자메타버스’와 ‘티미메타버스’ 등 총 2건의 메타버스 관련 상표권 등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회사 입장은 알려진 바가 없다. 그간 텐센트는 VR게임 및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 콘텐츠 개발사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면서 사업을 확장해 왔다. 3D 콘텐츠 및 AR/VR 분야로 기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엔진 개발 기업 에픽게임즈의 지분 40%를 확보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무엇보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텐센트와 마찬가지로 메타버스 시장에 너도 나도 뛰어드는 모양새다.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查)에 따르면, 현재 211개의 ‘메타버스’와 관련된 상표가 있으며 이 중 올해에만 193개의 상표가 등록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바이트댄스는 VR 하드웨어 제조업체인 Pico를 인수하는데 수십억 위안을 투자했고, 넷이즈 또한 아바타 기반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Imvu의 새 라운드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밖에 바이두, 릴리스 게임즈, 미호요 등의 기업들이 메타버스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관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될 조짐이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