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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 시장을 주목하라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1.09.17 16:48
  • 수정 2021.09.1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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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게임쇼라고 불리는 ‘도쿄게임쇼 2021(TGS 2021)’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일본 게임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전면 축소, 개최된 뒤 이를 보완, 개선해 치러지는 것이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TGS 2021’은 지난 2년간 세계적으로 유래없는 팬데믹 현상으로 인해 변화한 일본 게임산업의 현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그간 일본 게임시장은 PC와 콘솔 중심의 산업 인프라를 고수해왔다. 오랜 관습과 풍토를 잘 바꾸지 못한 일본 소비자들의 특성상, 게임산업도 여기에 영향을 미쳐 모바일게임 시장이 상대 국가에 비해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이를 통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콘텐츠가 각광받으면서 일본 경제 시장 역시 그 흐름에 빠르게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일본 정부도 디지털청을 지난 9월 1일 발족하면서 자국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집중 지원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흥미로운 점은 국내 게임사들도 잇따라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엔씨소프트는 17년만에 이번 ‘TGS 2021’에서 자사 신작 ‘리니지W’를 현지 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올초 히트작으로 선정된 엔픽셀의 ‘그랑사가’도 출시 초읽기에 있다. 퍼즐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데브시스터즈는 세가와 합작해 현지 마케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업체들이 일본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지리적 접근성이 높은 중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진출 활로가 넓다는데 있다. 중국의 경우 그간 꽉 막힌 판호 발급과 게임 규제로 향후에도 국내 게임사들이 진입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반대로 일본은 현지화만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시장이다. 최신 게임 트렌드 중 하나로 떠오른 서브컬쳐 시장도 발달한 곳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TGS 2021’을 앞두고 일본 게임주들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코에이 테크모, 코나미 등 일본 게임주들은 이달 대다수 급등했다. 지금이라도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보고자 한다면 일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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