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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이더리움 적정가 현재가 절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1.09.21 09:00
  • 수정 2021.09.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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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런던 하드포크 이후 이어진 이더리움 화폐 소각과 관련해 향후 시세가 상승할 것이라는 가상화폐 업계의 중론과는 달리 JP모건의 한 분석가가 “이더리움의 가치는 고평가 상태며 현재 가격보다 55% 낮은 금액이 적정 가격이다”라는 분석을 내놓아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인사이더가 지난 18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기르트조글루 전무는 “JP모건에서 분석한 이더리움의 공정가치는 1천 500달러(한화 약1백 78만원)로 이는 현재 시장가 대비 55% 가량 낮은 금액이다”며 “분석 공정가액이 낮은 이유는 현재 가상화폐 시장에 이더리움의 대체 화폐가 많이 등장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가 말한 대체화폐는 솔라나, 아발란체 등으로 이들을 언급한 이유는 이더리움의 조건부 자동계약 체결 기능인 스마트 컨트랙트와 금융업체를 통하지 않아도 거래가 가능한 디파이(De-fi),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대체불가토큰(NFT)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더리움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거래 처리 속도 저하와 수수료 인상도 지적했다.    

JP모건의 이번 이더리움 공정가격 분석은 가상화폐 채굴 과정에서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활동과 연산 처리 능력을 측정하는 단위인 해시레이트를 기반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낮은 공정가를 제시한 이유는 가격으로 현재 이더리움의 가격에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는 네트워크 사용량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트래픽이 반영됐다는 분석결과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가상화폐으로서 이더리움의 장래와 관련해선 해당 화폐는 지배적인 영향력을 가진 분산형 금융 블록체인으로 시장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과 동일한 수행능력을 가진 화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지만 분산형 블록체인 화폐 중 이더리움의 사용 규모가 가장 크고 디파이와 NFT 등의 기술혁신의 발원점이라는 것을 근거로 뒀다.

한편 이더리움은 9월 21일 오전 9시 3분 현재 전일대비 11% 하락한 2천 978달러(한화 약 3백 71만 원)선에서 거래 중이며 지난 8월 7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3천 달러(한화 약 3백 56만 원) 선이 붕괴됐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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