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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컴투스 ‘SWC 2021’ 부자 출전 선수 화제, 가족과 게임에 관하여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10.0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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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1(이하 SWC 2021)’이 월드 파이널을 향한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국내 출전 선수가 월드 파이널에 도전하는 마지막 관문인 아시아퍼시픽컵이 오는 2일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참가 선수 중 한 선수의 색다른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시아퍼시픽 지역 A조 예선 1위로 진출한 ‘SECONDBABY’ 선수가 그 주인공으로, 아버지를 따라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를 시작해 2년 연속으로 함께 SWC 대회의 출전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버지를 넘어 월드 파이널 우승컵을 노리는 ‘SECONDBABY(이하 S)’ 선수와, 그의 든든한 조력자 ‘FOURBABY(이하 F)’ 선수와 인터뷰를 나눠봤다.
 

▲ (좌측부터) 아버지 FOURBABY, 아들 SECONDBABY(사진=컴투스 제공)

이하는 QA 전문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F.
안녕하세요, 서머너즈 워를 사랑하는 SECONDBABY의 아빠, FOURBABY 입니다.
S. 안녕하세요, 저는 17살 평범한 학생이자 SWC 2021 아시아퍼시픽 예선 A조에서 첫 번째로 진출하게 된 SECONDBABY입니다.

Q. 서머너즈 워를 함께 즐기기 전에도 친구같은 부자 사이였는가?
S.
서머너즈 워를 함께 즐기기 전까지는 이 정도로 까진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게임을 같이 플레이 하면서 서로가 재미있는 걸 함께 공유하고, 그 만큼 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되면서, 지금은 전 보다 더욱 친근한, 속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와 같은 사이가 된 것 같다.
 

Q. 일반적으로 세대가 다르면 즐기는 게임도 다른 편인데, 같은 게임을 즐기게 된 계기가 있는가?
F.
제가 먼저 서머너즈 워를 시작했고, 함께 공유하는 취미를 만들고자 자연스럽게 시작했다. 이후 4년 넘게 함께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S. 아빠가 서머너즈 워를 하고 계신 걸 보고 어울리고 싶고 또 게임을 하고 싶어 함께 시작하게 됐다. 이후 점점 재미가 붙고 그만큼 목표가 생겨서 세계 대회 우승까지 도전하게 됐다.

Q. 함께 즐기는 게임으로 택한 서머너즈 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F.
세계 각 지역 유저들이 게임을 통해 만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서머너즈 워라는 공통분모로 세계 대회를 통해 다른 나라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고, 월드 챔피언을 가리는 점이 플레이어들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다.
S. 게임 자체가 가진 재미다. 다양한 몬스터를 활용한 덱 구성과 전략 싸움이 서머너즈 워의 핵심 재미인데, 이 게임성을 원동력으로 아빠와 오랫동안 ‘서머너즈 워’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실제로 누가 더 실력이 뛰어난가? 선수로서 서로의 실력과 스타일을 평가한다면?
F.
아들 실력이 더 뛰어나다. 비록 먼저 서머너즈 워로 인도했지만, 이후 꾸준히 일취월장해 지금은 한국 대표로 세계 선수들과 어깨를 겨룰 만큼 무서운 실력자가 됐다.
S. 아빠는 체력 좋은 몬스터로 버티는 덱 스타일이라면, 저는 공격속도 높은 몬스터로 먼저 선턴을 잡는 덱을 선호하는 편이다.

Q. 가족이 함께 같은 게임을 즐길 때 생기는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 있는가?
F.
같은 게임을 가족이 함께 즐기다 보니 대부분의 대화 주제가 게임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게임을 통해 재미와 즐거움이라는 긍정적인 감정을 함께 느끼며 서로 이야기하고,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점은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Q. SECONDBABY가 SWC 2021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는가? 아들에게 응원 및 동기부여를 해준다면?
F.
우승할거라 믿고 있다. 동기부여를 위해 공약을 건다면, 우승 시 아들이 원하는 것을 사주도록 하겠다. 긴장하지 말고, 잘 하고 왔으면 좋겠다.

Q. 지난 해 예선 8강에서 탈락했지만, 올해는 승자조 1위로 진출하게 됐다. 작년에는 어떤 점이 부족했고 올해는 어떤 점을 보강해서 좋은 성적이 나오게 됐다고 생각하는가?
S.
SWC에 첫 출전했던 작년에는 실수도 많았고, 밴픽에서도 뜻대로 잘 풀리지 않았던 면이 있었다. 올해는 최대한 신중하게 실수 없이 경기를 이끌어 가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상대에 따라 치밀하게 전략을 준비하고, 특히 올해는 속도 싸움으로 선턴을 가져가고 끝까지 버티는 전략을 썼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Q. 대회 성적이 1년 만에 일취월장 했다. 빠른 실력 성장의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S.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플레이하고, 이를 통해 경험과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그만큼 빨리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덱과 몬스터 연구를 많이 했을 것 같은데, 평소 아버님과 게임 관련해 자주 이야기를 나누는가?
S.
평소에도 아빠와 함께 서머너즈 워의 메타나 몬스터 등에 대한 얘기를 자주 많이 나누는 편이다. 게임에 대해 서로 고민하고 대화한 시간들을 통해 선수로서도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Q. 예선 승자조 1위로 SWC2021 아시아퍼시픽컵에 출전하게 됐다. 진출 소감 및 각오 부탁드린다.
S.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꼭 우승해서 부모님께 효도해드리고 싶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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