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게임 산업이 호황을 맞은 가운데 45세부터 64세의 장년층 게임 인구 수가 대폭 증가해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NPD 그룹이 지난 10월 7일 발표한 금년도 상반기 게임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장년층 이용자 중 75%가 주당 16시간의 게임 사용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20년의 경우 장년층 이용자 중 69%가 일주일에 열두 시간 게임을 했으며 2019년에는 같은 연령대 이용자의 65%가 주당 아홉 시간의 게임 사용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년층 이용자의 게임 사용 시간 증가 원인에는 주변인과의 관계 유지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장년층의 자녀 세대가 집 안에서 콘솔, PC 등의 게임을 하며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들과의 소통을 위해 부모세대의 게임 참여도 늘었다는 분석이었다.
전체 이용자의 금년도 상반기 주당 게임 사용시간은 16.5시간으로 이는 지난 해 14.8 시간과 2019년의 12.7시간 대비 눈에 띄게 상승한 수치다. 반면에 금년도 상반기 미국 게임 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76%로 전년 동기대비 3%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9년은 73%를 기록했다.
NPD 측은 “게임 인구는 전년 대비 감소 추세인 반면 소비 시간이 늘어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며 “해당 조사에서 인상적인 것은 게임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넘어 중년층과 장년층까지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NPD 조사의 장년층 표본은 5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