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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연내 5천 달러 돌파하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1.10.08 17:10
  • 수정 2021.10.0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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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전문가들이 이더리움의 4분기 내 예상가격을 5천 달러(한화 597만 원)까지 내놓아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예측에 대한 근거로 공급량 조절, 활용도, 시가총액 증가량, 활성화 주소 증가량 등이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지난 8월 5일부터 토큰 기능을 개선하는 작업인 런던 하드포크를 통해 공급량을 조절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는 달리 채굴이 무제한적으로 가능하기에 유통 토큰 수량이 과다할 경우 화폐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이더리움 소각은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실시된다. 소각되는 화폐는 이더리움 전송 시 수수료로 쓰이는 토큰들이며 10월 8일 현재까지 소각된 토큰의 양은 총 47만 3천 833개(한화 약 1조 7천억 원)다. 이번 소각이 금년 중 최단기간 발생한 최대 규모의 소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전문가들은 향후 줄어든 토큰 수량이 이더리움의 희소성이 높이며 시세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활용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이더리움은 토큰 거래, 결제, SNS, 전자투표 등 다양한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고있다. 세부적으로 이더리움은 분산 애플리케이션인 댑(dApp), 탈중앙화 금융인 디파이(DeFi), 블록체인 게임, 대체불가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등에 이용되고 있다.

특히 토큰을 담보로 토큰 또는 현금 등을 대출받는 탈중앙화 금융거래 시스템인 디파이는 지난 한해동안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 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디파이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9월 1조 3천억 원 규모에서 2021년 9월 10조 5백억 원까지 약 707% 가량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게임(GameFi) 시장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해당 분야의 대표작 엑시 인피니티는 게임 내 '엑시'라는 NFT 캐릭터를 키우고 다른 이용자와 거래하는 대표적인 블록체인 게임이다. 해당 게임의 자산 데이터를 공개하는 엑시인피니티 스태이킹 대시보드에 따르면 2021년 10월 엑시인피니티의 시장규모는 2천 2백억 원으로 일일 활성유저는 약 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더리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디파이 금융과 엑시인피니티 등을 고려했을 때 해당 토큰의 잠재가치는 거대하다. 

이더리움의 일일 활성화 주소도 주목할만한 요소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일일 활성화 주소는 증시의 거래량과 비슷하다. 10월 7일 이더리움의 일일 활성화 주소는 90만 6천 개다. 이는 지난 6월 28일 이후의 최대치로 최근 4일간 31%가 급상승했다. 거래량의 급증을 염두했을 때 가격 조정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지만 현재의 거래량이 최근 90일의 최고치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업계는 지난 5월 이후 침울했던 시장에 활기가 돌아오는 것이 아닌지 집중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가상화폐 시장 점유율도 눈여겨볼만 하다. 10월 8일 현재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은 18.19%로 금년 1월 1일의 9.49% 대비 약 두 배가량 상승했다. 점유율의 상승 배경에는 이더리움의 활용성이 존재했다. 이더리움이 시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됨에 따라 시장 내 영향력 또한 커졌다. 전문가들은 증가하는 시장 내 점유율이 이더리움의 가치를 올려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업계는 이더리움이 5천 달러(한화 597만 원)까지 상승하기 전 중요 저항선으로 3천 9백 달러(한화 466만원) 선 중반과 4천 2백 달러(한화 500만 원) 부근을 언급했다. 시세가 하락 시 3천 1백 달러(한화 371만 원) 부근을 주요 지지선으로 점쳤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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