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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과감함이 필요하다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10.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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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업체 관계자와 대화를 하면서, ‘콘솔’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점을 느꼈다. PC 및 모바일과 콘솔 간 BM의 차이 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내부에서도 고심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더 나아가 이 관계자는 모바일과 콘솔의 차이점은 이뿐만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는 패턴 역시도 다르다는 것이다. 모바일은 대부분의 유저들이 자동전투에 익숙해져 있지만, 콘솔은 하드코어한 조작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모바일의 경우 켜놓고 방치하는 행태가 일반적이나, 콘솔의 경우 일부러 시간을 내서 게임을 직접 플레이한다.

이 말을 듣고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자동전투가 없는 모바일게임을 본 게 언제였는지가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까지 플레이해본 모바일게임을 되새겨보니 ‘붕괴 3rd’나 ‘원신’ 정도를 제외하면 자동전투가 없는 게임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물론 모바일게임의 트렌드는 ‘보는 게임’이라고들 말한다. 실제로 많은 이용자들도 자동전투가 없는 게임을 불편해하곤 한다. 하지만 이제는 크로스플레이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플랫폼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고, 콘솔도 여기서 예외는 아니다.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콘솔이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한다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실 자동전투도 처음부터 환영받은 플레이 방식은 아니다. 많은 반발도 있었지만, 끝내 유저들에게 학습된 방식이라는 것이다. 다만 콘솔로의 확장을 생각한다면, 지금은 역으로 자동전투 없는 게임이라는 과감한 시도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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