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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또 안전한 ‘지스타 2021’을 바라며

  • 김상현 편집국장 aaa@khplus.kr
  • 입력 2021.11.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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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부산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십니까. 전 게임전문 기자라 그런지 ‘지스타’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지난 2005년 ‘지스타’라는 이름으로 개최, 올해로 벌써 17년 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2009년부터 부산으로 자리를 옮겼으니, 부산에서 진행된 것도 벌써 13년이 돼가는군요. 매년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게임 이용자와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행사로 발돋음 했습니다.

승승장구하던 ‘지스타’는 지난해 ‘코로나’라는 복병을 만나 온라인으로만 꾸며졌습니다. 매년 개근을 자랑하던 기자도 처음으로 ‘지스타’ 현장을 찾지 못한 해였습니다. 아쉬움이 컸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위드 코로나’와 함께 ‘지스타 2021’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지스타 2021’의 슬로건은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입니다. 저도 반갑다는 말을 전하면서 이번 지스타는 현장 취재를 하기 위해 부산 현장을 찾을 계획입니다.

올해 지스타는 BTC 908부스와 BTB 313부스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2019년(BTC 1,789부스, BTB 1,105부스)에 비해서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코로나’ 상황을 고려한다면 부스의 규모는 크게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메인스폰서 ‘카카오게임즈’를 필두로 ‘크래프톤’과 ‘그라비티’, ‘시프트업’, ‘엔젤게임즈’ 등이 BTC관 40부스 이상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최고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게임대상이 유력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필두로 기대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가디스 오더’, ‘에버소울’ 등을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로 부스를 꾸미고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시프트업에서 공개한 ‘니케: 승리의 여신’도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작품으로 꼽힙니다. 행사 규모는 전반적으로 축소됐지만, 공개되는 콘텐츠 자체만 봤을 때는 충분히 관람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한국게임산업협회와 지스타조직위원회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안전’입니다. 준비 단계부터 철저한 방역을 약속했습니다. 관람객 및 내부 체류인원 수를 정부 규정에 맞게 통제하고 행사장 내에 있는 인원은 모두 백신 완료 혹은 3일 이내에 PCR 음성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게임업계에 ‘지스타’는 의미가 매우 큰 자리입니다. 1년을 마무리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보여주는 자리로, 게임산업 이미지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미래와 비전도 중요하지만, 올해 ‘지스타’에서는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혹시라도 행사장 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 게임산업 이미지 타격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방역 체계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마 ‘지스타 2021’은 매우 불편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관람객들의 이해와 철저한 협조가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백신을 맞은 분들만이 오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스타’가 올해만 개최되고 끝나는 행사는 아닙니다. 조심스럽게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한 ‘지스타 2021’이 무탈하게 잘 끝나야 내년에는 다시 활기 넘치는 지스타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만나서 반갑지만, 올해는 좀 철저한 방역 통제 아래 차분하게 진행하고 내년에는 더욱 반갑고 시끌벅적한 행사로 돌아올 수 있도록 관람객들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려봅니다.

 

[경향게임스=김상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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