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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시장 견인할 ‘다크호스’는 누구

  • 박병록 기자 abyss@khan.kr
  • 입력 2009.11.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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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대 개발자를 주축으로 한 새로운 도전 … 대형 프로젝트로 대표 개발사 자리매김 목표


2000년대 초반에 존재했던 게임 개발의 기술적인 장벽이 허물어진 지금, 대한민국에는 500여개의 온라인게임 개발 스튜디오가 한해 평균 200여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과열 경쟁으로 레드오션 시장이라 평가받고 있는 대한민국 온라인 게임업계는 성공을 자신할 수 없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런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유력한 1세대 개발자들과 오랜 개발 경험을 앞세운 개발사들이 새롭게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010년, 주목해야 할 그들을 소개한다.


+ 1세대 개발자의 귀환

[XL게임즈]
XL게임즈는 ‘쥬라기공원’, ‘바람의 나라’, ‘리니지’ 개발로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에 한 획을 그은 송재경 대표로 정의되는 게임사다. 2003년, ‘리니지’ 개발 주역들을 주축으로 창립, 온라인 레이싱게임 ‘XL1’을 개발했다. 업계 복귀작인 ‘XL1’으로 레이싱 장르에 도전한지 3년, 전문 분야인 MMORPG 프로젝트 ‘X2’로 2010년 유저들을 찾아온다.



XL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 ‘X2’는 판타지소설 ‘룬의 아이들’의 전민희 작가가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크라이텍사의 크라이엔진2를 사용해 개발되고 있다. 개발 초기부터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국내 대형 퍼블리셔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X2’는 자체 서비스를 결정,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모두 송재경 사단이 담당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X2’는 게임의 흥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일본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리니지 시절부터 송재경 대표와 함께한 다수의 개발자들이 XL게임즈에 소속되어 있어, MMORPG 개발에 특화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XL게임즈 송재경 대표



[IMC게임즈]
라그나로크의 아버지 김학규 대표가 이끄는 IMC게임즈가 신작 무협 MMORPG로 2010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IMC게임즈는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개발해 게임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파워 개발사로 한빛소프트와 협력사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울티마 온라인이’나 ‘디아블로’ 같은 게임들이 규정한 게임의 목적성을 새롭게 정의하려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IMC게임즈는 김학규 대표의 지휘 아래 새로운 신작 무협 MMORPG를 개발하고 있다. 차기작으로 무협 MMORPG 장르를 선택한 이유는 무협이 온라인게임 개발에 있어서 하이 퀄리티 작업이기 때문이며, MMORPG 장르는 IMC게임즈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는 믿음  때문이다. 특히, IMC게임즈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자체 서비스 계획을 가지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IMC게임즈의 신작 무협 MMORPG는 이미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예당온라인의 ‘패’와 더불어 2010년 무협 대작 3인방으로 불리고 있다.



▲ IMC게임즈 김학규 대표



[갤럭시게이트]
오픈베타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카로스온라인’을 개발하고 있는 갤럭시게이트는 1세대 개발자인 홍문철 대표와 세계 최초 Full 3D 온라인게임의 개발자인 한상은 고문 등 오랜기간 게임을 개발한 개발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 개발사다. 캐주얼 격투 온라인 게임 ‘에이트릭스’로 개발력을 인정받은 갤럭시게이트는 2007년 ‘우량중소기업’, 2008년 ‘우수벤처기업 대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세계 수준의 서버 및 게임엔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리눅스 서버기술을 온라인게임에 적용한 기술력과 세계최 초로 Full 3D MMORPG 상용화에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히, 범프맵핑, 필터링, 가상서버기술을 자체개발해 온라인게임에 동시 탑재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카로스온라인’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게이트는 현재 내부 프로젝트로 하이브리드 MMOPRG M-Project를 개발하고 있다. 차세대 프로젝트는 MMORPG, Action, MORPG 등을 결합한 새로운 게임이다.



▲ 갤럭시게이트 홍문철 대표



+ 막강 인프라와 ‘발상’의 전환


[아이덴티티 게임즈]
아이덴티티게임즈는 게임개발 10년 이상의 베테랑 개발자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개발사다. 주요 개발자들은 웹젠, 판타그램, 그라비티, IMC 등의 개발사에서 근무하며, ‘킹덤언더파이어’, ‘나인티나인나이츠’, ‘헉슬리’ 등의 유명 게임을 개발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에도 ‘색깔’과 ‘전통’을 가지고 있는 수준높은 독립 개발사를 만들자는 목표 때문이었다.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자체 엔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게임 개발 경험으로 상업성과 재미, 완성도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개발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처녀작 ‘드래곤네스트’로 아시아는 물론, 북미, 유럽을 아우르는 멀티 라인업 스튜디오로의 성장을 노리고 있다.



▲ 아이덴티티 이은상 대표



[블루홀]
네오위즈게임즈, 엔씨, NHN 등의 게임업계 선도 기업에서 다양한 게임을 개발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개발자로 구성된 블루홀은 2010년 차세대 플래그쉽 MMORPG를 표방한 게임 ‘테라’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테라’는 320억 원의 개발비를 투여한 블록버스터 대작으로 국내 공개 서비스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출이 까다롭기로 정평난 일본에 첫 글로벌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테라’는 MMORPG를 표방하지만 존(Zone)방식이나 지역 이동시 로딩이 발생하는 액션을 강조한 MORPG와는 격이 다른 게임이다. 유저들은 하나의 월드에서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하여, 서로가 호흡하며 전투를 즐기게 된다. 이런 독특한 게임성은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면서 쌓은 출중한 서버/클라이언트 기술력에서 찾을 수 있다.


블루홀은 ‘테라’의 성공적인 론칭을 통해, 차세대 MMORPG 개발 스튜디오로의 성장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 블루홀 김강석 대표



[다날엔터테인먼트]
다날엔터테인먼트(이하 다날엔터)는 휴대폰 결제 솔루션으로 잘 알려진 다날의 게임산업 진출을 위한 자회사이다. 최근 프로모션 사이트를 공개한 하이브리드 전략 액션 ‘LOCO’와 2010년 프로토타입을 목표로 개발중인 MMORPG ‘D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MMORPG는 다날엔터를 구성하고 있는 개발인력이 가장 많은 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게임 장르로 본부장부터 실장 및 팀장까지 다날엔터의 구성원들이 MMORPG에 대한 성공 공식을 가지고 있다.



다날엔터는 사업과 개발이 공존하는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다. 사업을 이해할 수 있는 개발진과 개발진을 이해하는 사업팀은 업계에서 이루기 힘든 것들을 이뤄나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개발과 사업팀의 유기적인 조직 운영은 LOCO의 성공 및 다날엔터의 게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할 수 있는 가장 큰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 다날 박주용 이사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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