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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임금 '이렇게 받는다'

  • 경향게임스
  • 입력 2002.09.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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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개발사는 업체에 따라 급여 산출방식이 약간씩 다르게 나타났지만 평균적으로 대졸 신입사원 초임의 경우 1천6백만원에서 1천8백만원 선으로 나타나 일반 기업체에 비해 급여 액수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아케이드 업계 메이저라고 할 수 있는 A사는 신입사원의 경우 2천만원의 연봉을 지급했고, 현재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G사는 1천5백에서 1천6백 사이에서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회사는 박사급 초임의 경우 신입사원의 연봉에 2백만원 정도를 더 지급해 월 17만원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또 I업체와 T업체, U업체의 경우는 1천 4백만원, 1천8백만원, 1천7백만원을 지급 하는 등 많게는 4백만원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대리급의 경우도 업체에 따라 지급하는 액수가 달랐다. A업체의 경우는 2천5백만원을 지급했고 G업체와 T업체는 2천만원에서 2천 2백만원을 U업체는 2천5백만에서 3천만원으로 비교적 높은 액수를 지급했으나 I업체는 2천만원이 약간 미치는 액수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장급의 경우는 A업체, G업체, T업체가 2천5백에서 3천만원 선을 지급했고, U업체는 3천5백에서 4천만원 사이를 지급했으나 I업체 사원의 경우 다른 기업의 대리급에 해당하는 2천5백만원의 연봉을 지급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장급의 경우는 취재에 응해준 5개 업체 중 4개업체는 3천5백만원에서 4천만원 정도의 연봉을 받았고 나머지 한 업체는 3천8백만원 정도의 연봉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게임 개발사의 대표이사(CEO)는 어느 정도 연봉을 받고 있을까. 본지가 조사해 본 결과 대표이사는 적게 받는 사람이 7천만원 정도이고 가장 높게 받는 사람은 1억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게임업계 CEO의 연봉 1억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아케이드게임 개발사 임금 조사에서는 게임 개발자의 연봉은 따로 취재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업계에 소속돼 있는 개발자 역시 평사원과 간부 사원으로 나뉘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개발자들은 연봉외에 플러스 알파가 따로 있다고 홍보담당자들은 귀뜸 했다.

한편 대표이사 외에 이사급의 연봉은 참여한 업체중 3곳의 개발사가 5천만원 이상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나머지 2곳의 개발사는 4천만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조사 됐다.

▪ 소성렬기자 | hisabisa@kyunghyang.com||최근 온라인게임이 급부상하면서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게임업계에 취업을 원하는 사람들도 부쩍 늘어나 임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게임업계 임금은 천차만별 수준이다. 소위 잘나가는 업계의 경우 임금은 일반대기업인 LG, 삼성 등의 수준이며 지난해 매출이 없었던 몇 몇 업체의 경우에는 중소기업에 비해 못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천2백억원을 기록하는 등 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에 따라 받는 임금수준도 업계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의 개발자중 2년의 개발경험을 갖고 있는 경우 연봉은 대기업 수준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또한 일반직의 경우는 대기업 수준으로 파악됐다. 엔씨소프트는 임금이외에 연말보너스가 다른 업체에 비해 다소 높아 실제 임금 수준은 대기업에 비해 훨씬 높은 편이라 할 수 있다. CCR의 경우 매출이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로 임금수준은 일반기업과 비슷한 수준이다.

개발경력이 2년된 개발자의 경우 3천만원선이며 과장급은 4천만원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CCR은 상여금이 지급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K업체는 임금이 이보다 한단계 아래수준이다. 지난해 온라인게임을 통해 1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이 업체의 대리 직급의 임금은 대략 2천3백만원선.

개발자의 경우 이보다 다소 많은 2천5백만원선이다. 이업체는 지난해부터 자사 게임을 유료로 전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임금도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도 게임개발과 베타테스트 등으로 매출을 올리지 못한 A업체의 임금은 1천5백만원선이다. 아직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 기존에 투자됐던 돈에서 직원들의 임금을 주기 때문에 다소 적다.

이 업체 임직원들은 그러나 앞으로 게임이 상용화 될 경우 매출 급성장과 함께 자신들의 노고가 보답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온라인게임업계의 임금수준은 이처럼 다소 매출 발생 유무와 큰 상관이 있다. 대부분의 온라인게임업계가 아직 매출을 발생시키지 못한다는 점에서 일반 기업에 비해 임금수준이 그리 높진 않은 편에 속한다.

게임업계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이런점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A개발사에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은 “비록 임금이 다소 낮아 생활이 어렵지만 향후 일년내에 임금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본다”며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 액토즈소프트 등의 경우에도 일반 온라인게임업계에 비해 다소 높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 안희찬기자|chani71@kyunghyang.com||모바일게임 시장은 점차 성장하고 있다. 작년 말경부터 수익분배구조가 다소 개선됨에 따라 업체들마다 점차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의 임금도 점차 향상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수익면에서 적자 운영을 하고 있어 임금수준은 대기업 수준이나 전반적인 IT업계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주요 모바일게임업체들의 경우 임금초봉이 1천8백~2천만원 정도이며 2~3년차가 많게는 5천만원 가까이 받고 있지만 약 2천5백~3천정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30명의 규모를 가지고 있는 업체의 경우는 임금초봉이 1천5백~1천8백만원 정도 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년차 정도의 개발자들이 2천만원 내외로 보인다. 현재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개발자는 모 업체의 외국인 해외담당자로 5천만원보다 훨씬 높게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모바일게임업체들이 대부분 10명 내외의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어, 이들은 기본적인 생활비 정도를 받으면서 미래를 기약하고 있는 편이다. 또는 수익을 공동 분배하는 형식이다.

연봉 외에 모바일게임 업체들은 직원들에게 근태, 실적, 경력, 업무평가 등에 따라 스톡옵션을 지불하고 있다. 주요업체의 경우 오전 11시정도 까지 출근, 8시간만 채우면 퇴근은 자유롭게 운영하기도 하며 휴가, 연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게임개발사 자바게임의 경우는 주 5일 근무와 10시 30분에서 6시까지만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업체들은 상당수가 연장근무를 하고 있으며 잔업수당은 따로 없다. 또 상당수 개발자들은 휴무 등이 따로 없다고 전한다.

박지영 컴투스 사장은 “업체들마다 편차가 매우 심하고 일부 업체의 경우 개인들이 뜻을 모아 사업의 시작하기 때문 임금보다는 미래를 보고 회사에 다니기도 한다”며 “현재 모바일게이 업체들이 적자운영을 하고 있어 많은 연봉을 주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볼 때 모바일게임 업체들은 각자의 개인편차 등에 따라 많게는 4~5백만원 정도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주로 프로그래머가 그래도 높은 임금을 받는다. 또한 모바일 업계는 아직 ‘스타급’ 개발자가 없고 아직 2~3년차 정도가 최고의 경력이라는 점에서 임금은 주요업체의 경우 최고 대우가 3천만원선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실질적인 기획 인력자들이 없고 경력도 짧아 프로그래머들보다 연봉이 높지 않다.

송병준 게임빌 사장은 “사실 모바일게임 업체들의 임금보다는 얼마나 그 회사에 만족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단순 비교식의 연봉으로만은 따질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모바일게임 시장이 점차 성장, 매년 5% 정도의 임금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이복현기자|bhlee@kyunghyang.com||국내 PC게임 개발업체들의 개발자의 초임 연봉이 조사결과 전체 IT업계 평균보다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노리, 소프트맥스, KRG소프트, 트리거소프트 등 국내 유명 개발업체 1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규직 개발인원으로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 평균연봉은 약 1천5백만원선으로 IT업계 전체 평균연봉인 1천8백만원에 못미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부장직급이 되기전 까진 이어지며 2년차 이상인 대리직급의 개발자들의 평균연봉은 약 2천만원으로 IT업계 평균연봉인 2천4백만원에 훨씬 못미친다. 특히 국내 게임개발사들은 담당분야에 따라서 연봉에 심한 차등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래밍의 경우 2년차 대리급이 2천1백만원으로 제일 높고 기획이 1천9백만원으로 다음, 그래픽과 관리 영업직이 1천8백만원 정도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경력이 6년이상 되는 프로그래머의 경우 최소 2천7백만원 이상 많게는 4천만원 이상도 받고 있어 경력이 오래될수록 근무하는 회사와 개인의 능력차에 따라 연봉차가 심하게 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T업계의 과장급 연봉이 3,000만원 이상인 것을 감안할 때 개발력이 검증된 개발자에 대한 대우는 더 좋은 것으로 보인다.

게임개발자 연봉의 양극화는 국내 게임교육기관에 대한 불신과 게임 개발인력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개발기술이 검증되기 전까지는 사람에 대한 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국내 게임개발사들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게임 기획자보다 프로그래머들이 더 높은 연봉을 받고 있어 아직까지 국내 게임산업이 기능위주로 형성돼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의 경우, 연봉을 분야 별로 살펴보면 프로듀서의 경우 평균 $62,000(약 8천만원) 정도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티스트 $59,612(약 7천7백만원), 기획 $55,723(약 7천2백만원), 프로듀서 $67,952(약 8천 8백만원), 오디오 $57,689(약 7천 4백만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 1~2년의 경우 대략 $50,000~$60,000정도의 연봉을 받으며 각 부분별 최고액은 $200,000~ $300,00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 지봉철기자|jan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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