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측은 올해 일본 시장에 이어 내년 초에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판매될 예정인 PSX는 기존의 게임기에 DVD 드라이브와 하드디스크, TV튜너 등이 일체형으로 장착된 제품으로 출시 될 것이다고 말했다. 소니의 이같은 계획이 현실화 되면 게임을 저장할 수도 있고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게 된다.
소니는 또 세계 전자업계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전자사업 부문에총 25억3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소니측은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PSX를 출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소니는 PSX가 게임기와 소비재 가전제품을 합친 ‘크로스오버(crossover)’ 제품이라며 최근 출시한 휴대형 PS2인 ‘PSP’와 함께 실적 부진을 만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니의 이데이 노부유키(出井伸之) 사장은 “최근의 적자와 주가 급락 등 이른바 ‘소니 쇼크’는 우리로서도 큰 충격이었다”면서 “이 같은 충격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