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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화제인물] 에버스타리그 결승에 진출한 최연성

  • 김수연
  • 입력 2004.11.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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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의 명 경기를 꼽으라면 단연 5일 치러진 최연성과 박정석의 에버스타리그 4강전 경기다. 첫 경기부터 숨돌릴 틈 없는 물량전으로 몰아치더니만 마지막 5경기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던 에버스타리그 4강전. 결국 끈질긴 승부사 기질을 발휘한 최연성의 승리로 돌아갔다.
경기를 치르고 땀 범벅이 되어 대기실로 들어온 최연성은 한 동안 가쁜 숨을 몰아쉬며 힘들어했다.

■ 오늘 경기 소감은?
≫ (숨을 몰아쉬며) 진짜 힘들었다. 최근 들어 가장 힘든 경기였다.

■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 쉬운 경기가 없었던 것 같다. 다 힘들었다. 경기장에 올 때는 3:0까지 자신했었는데 가장 자신 있었던 첫 경기에서 물량으로 졌을 때 난감했다. 막아도 막아도 끝없이 쏟아지는 물량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리플을 봤더니 상대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구사하고 있었다. 완전히 기가 죽었다. 2경기 때 스캔을 뿌렸더니 캐리어 두 대가 보여 이번 판도 졌구나 싶어 당황해서 러시를 갔다. 그런데 어이없게 뚫어서 황당했다.

3경기는 초반부터 시달리기 시작했다. 인구수에서 40씩 차이가 났지만 침착하게 내가 준비한 전략들을 구사해 이길 수 있었다. 4경기도 자신 있었는데 도저히 박정석의 빌드는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암튼 너무 힘든 경기들이었다. 난 장기전까지 가도 자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막다가 아예 질려버렸다.

■ 첫 인터뷰 때 결승 가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 약속을 지켜 기쁘다. 그러나 다음부터는 약속 같은 거 안 하겠다. 어깨가 부서지는 것처럼 아프다.

■ 결승전에서 누구와 맞붙고 싶나?
≫ 사부(임요환)와 만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요환 형과 서로 이기자고 다짐했다. 오늘 숙소에서 나올 땐 “3,4위전 하기 싫으니까 이기고 올게“라고 인사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요환 형이 말한 대로 (박정석이) 물량토스는 물량토스였다. 물량전이 오늘 처음인데 한번도 안 쉬고 끝없이 뽑았는데 상대도 끝없이 나왔다. 역시 장난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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