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주관사인 인터내셔널사이버마케팅(대표 정흥섭, 이하 ICM)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WCG 2004’의 국가별 대표 선발전이 국가적인 문화 행사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
아시아 지역에서는 가장 먼저 국가대표 선발전을 시작한 곳은 중국이다. 중국은 지난 16일부터 3일간에 걸쳐 베이징 올림픽 센터 경기장(Beijing Olympic Center Gymnasium)에서 15개 도시에서 선발된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펼쳤다.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해 총 5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벌인 결과 총 15명이 최종 선발됐다. 인기 가수의 축하 공연과 스폰서 대 미디어의 친선 게임대회 등 다양한 행사로 치러진 이번 선발전은 중국의 최대 방송인 CC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방송됐다.
지난해 종합순위 2위를 차지하며 게임리그의 새 강자로 등극한 대만은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 예선을 펼쳤다. 특히, 오프닝 행사로 일본, 독일, 영국, 싱가폴에서 선수들을 초청하여 ‘WCG 대만 인터내셔널 프렌드십 콘테스트(WCG Taiwan International Friendship Contest)’ 친선경기를 마련하는 등 국가적인 문화행사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만 국가대표 선발전은 오는 8월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일본은 8월 말 ‘디지털 헐리우드 대학(Digital Hollywood University)’에서 ‘언리얼토너먼트2004’, ‘카운터스트라이크’에서 8명의 국가 대표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각국에서 예선전을 거친 약 7백 명의 국가 대표 선수들은 오는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라함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는 본선 대회에서 자국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접전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