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아침부터 땡볕에서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한빛 선수들을 기다리다 서로 알게 된 사이다.
정미란(좌측) 양은 “한빛 선수들은 TV보다 실물이 훨씬 낫다”며 “한빛 선수들을 봤으니 이제 여한이 없다”고 흥분했다.
“강도경 선수의 손 한번 잡아보는 게 소원”이라는 김여진(가운데) 양, “컨트롤이 뛰어나고 깨물어 주고 싶을 만큼 나도현 선수가 귀엽다”는 김혜경(우측) 양. 제각각 좋아하는 선수는 다르지만 이 날 경기에서 꼭 우승해 통합 결승전에서 국내 최강의 팀으로 우뚝 서기를 바라는 마음은 하나라며 입을 모았다. ||||'T1 원정대’ 김인경(24, 좌), 언니와 함께 기차를 타고 부산까지 달려 온 박나영(18, 가운데), 팬카페 운영자인 나규연(27, 우측) 양이다.
개성 넘치는 SK텔레콤T1 3인방은 모두 이창훈의 팬으로 각각 아침 8시에 서울, 충남 공주, 경기도 수원에서 이곳 부산까지 왔다.
SK텔레콤이 서울을 비롯해 대전, 광주에 총 9대의 버스를 지원해 주었기 때문에 SK텔레콤 홈피에서 T1원정대에 신청하거나 팬 카페 회원들은 이 버스를 이용해 부산에 도착한 것.
점심식사 후 4시부터 행사를 기다려 온 이들은 “지난 시즌에 이어 SK텔레콤이 기필코 한빛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할 것”을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