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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존배 2003 KPGA 팀리그 결승전

  • 김수연
  • 입력 2003.06.3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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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존배 2003 KPGA 팀리그 결승전>이 지난 22일 삼성동 코엑스몰 영 스퀘어 광장과 세중게임월드 MBC게임 오픈 스튜디오에서 이원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등극한 지오팀과 재경기 끝에 한빛과 KTF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 공포의 저그 군단 소울팀이 맞붙었다.

첫 경기는 지오의 박태민과 소울의 나경보의 경기. 끊임없이 이어지는 저글링 싸움으로 밀고 밀리는 접전을 펼친 첫 경기는 환상적인 저글링 컨트롤을 시작으로 뮤탈과 저글링의 파상공세를 펼친 박태민의 승리로 돌아갔다.

1경기의 승리로 지명권을 얻은 지오팀은 이어 강민을 내세워 소울의 유일한 테란 유저인 한승엽을 지목했다. 강민은 질럿과 리버 드랍으로 한승엽의 SCV에 큰 피해를 주는데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한승엽도 탱크와 벌처를 활용해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으나 강민을 막기에는 역부족. 계속되는 강민의 드래군, 질럿, 템플러와 아콘이 조합된 병력은 한승엽의 병력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결국 마지막 자원 줄까지 끊는데 성공한다. 결국 한승엽은 GG를 선언하고 만다.

먼저 2승을 가져간 지오팀은 김근백을 내세워 소울팀의 변은종을 지명했고 김근백은 초반 저글링 싸움에서부터 유리한 고지를 점령, 뮤탈 싸움에서도 승기를 잡아 변은종을 제압했다. 파죽의 3연승.

초반부터 어긋나기 시작한 소울팀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는 네 번째 경기.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지오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서지훈은 소울의 주장 박상익과 대결을 펼쳤으며 박상익의 공격은 매서웠다. 초반 마린, 매딕의 공격으로 박상익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으나 기막힌 타이밍에 럴커가 등장해 위기를 넘겼다. ‘위기는 곧 기회’. 박상익은 럴커를 이용한 파상공격에 나섰으며 계속해서 추가되는 병력에 디파일러를 효율적으로 이용, 3패 뒤의 첫 승을 거두며 조장의 위신을 세웠다.

네 번째 경기는 소울의 에이스로 단 한번의 지명도 받지 못한 조용호가 연속으로 두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상대는 이재훈, 임성춘, 최인규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소울팀은 저그전에 약하기로 소문난 프로토스 유저 이재훈을 당당히 지명했다. 그러나 평소 대 저그전에 약하다는 말을 듣는 것이 내심 불편했던 이재훈은 저그전만을 맹렬히 연습했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그 결실을 맛보았다.

질럿과 리버 드랍을 활용한 드론 견제와 조용호의 확장기지를 파괴한 이재훈은 커세어까지 동원하며 조용호의 뮤탈을 견제했다. 발업된 질럿과 아콘에 템플러까지 완벽한 조합을 이용한 이재훈은 조용호를 완벽하게 제압,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지오팀은 4승 1패로 국내 최초로 펼쳐진 KPGA 팀리그 결승전 챔피언에 올랐다. 저그군단 소울을 맞아 대 저그전에서 값진 승리를 거둔 김근백은 팀 리그 내내 뛰어난 활약을 거둔 공로가 인정되어 MVP로 선발, 소울팀의 변은종은 신인상을 수상했다. 소울은 아쉽게 2위에 머물었고 KTF가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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