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결승전에서는 천재테란 이윤열(KTF 매직엔스)과 테테전의 강자 한웅렬(KTF 매직엔스)이 맞붙었다.
같은 KTF 소속으로 서로의 장단점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이들은 서로의 전략을 숨기기 위해 이윤열은 팀숙소에서 한웅렬은 집에서 맹연습을 했다. 그만큼 결승전에 대한 관심도 높았으나 결국 빠른 드랍쉽을 선보인 이윤열이 3:1로 승리했다.
■ 제1경기 - 신개마고원
스타팅 포인트는 이윤열 11시, 한웅렬 2시. 두 선수는 전진플레이를 펼치며 확장을 시도했으나 초반 조이기를 성공한 한웅렬은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4개의 멀티에서 많은 물량을 동반한 이윤열이 2부대의 탱크와 6기의 드랍쉽을 이용해 한웅렬의 멀티에 타격을 입히면서 첫 승을 먼저 얻어냈다.
■ 제2경기 - 노스탈지아
한웅렬이 경기 초반 6시와 9시 방향에 시도한 멀티 진영을 이윤열이 미처 파악을 하지 못했다. 결국 많은 자원을 바탕으로 레이스와 탱크 조합으로 이윤열의 멀티 견제에 성공을 거둔 한웅렬이 승리를 거두고 스코어는 1:1 타이를 이루었다.
■ 제3경기 - 기요틴
세 번째 경기에서는 초반 한웅렬의 드랍쉽 플레이를 잘 막아낸 이윤열이 레이스, 골리앗, 탱크 조합으로 맞선 한웅렬에게 골리앗, 탱크 조합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 제4경기 - 네오 비프로스트
한웅렬은 경기초반에 몰래 스타포트에서 레이스를 뽑으면서 클로킹 레이스를 준비했으나 그 타이밍에 이윤열은 골리앗, 탱크로 기습적으로 빠른 조이기를 시도했고 병력이 없던 한웅렬이 SCV로 막아보았지만 실패로 돌아가면서 GG를 선언했다.
5선 3선승제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이윤열은 테란 대 테란전의 강자 한웅렬을 3:1로 꺾고 <핫브레이크배 온게임넷 마스터즈> 우승컵을 거머쥐게 됐다. 이로서 이윤열은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 탈락의 아쉬움 달래며 그랜드 슬래머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3, 4위전에서는 변길섭이 임요환을 꺾고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