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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플랫폼으로 ‘소통하는 공룡 게임포털’

  • 하은영 기자 hey@khplus.kr
  • 입력 2010.11.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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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 등 대형 온라인게임사 참여 확대 예상 … 유저와 게임 손쉽게 연결해 주는 ‘플레이넷’ 주목


NHN 한게임(대표 대행 정 욱)이 거대 자금을 앞세워 모바일 시장을 힘차게 두드린다.
지난 2일 한게임은 광화문 플라자호텔에서 게임사업전략 발표회를 개최하고 3년간 한·일 스마트폰 시장에 1천억원을 투자, 양국 모바일 시장에서 넘버원 기업이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한게임은 2011년까지 100여 개의 게임을 선보이며 스마트폰 게임 유저의 50%를 흡수하겠다고 밝혀 기존 모바일게임 업계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서는 NHN의 포털 네이버와 연계된 게임 채널링 전문 사이트 플레이넷(PlayNet)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한게임의 새로운 사업 전략 발표에 따라 업계에서는 PC온라인에서 벗어나 다양한 플랫폼의 유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게임 포털이 이를 계기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HN 한게임은 아이폰용 신맞고와 사천성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이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능성을 검증 받았다. 이에 향후 스마트폰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을 대비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한게임의 이번 투자 발표로 인해 엔씨소프트, CJ인터넷 등 대형 온라인게임사들이 속속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모바일 시장이 엄청난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3년간 스마트폰 시장에 1천억원 투자]
업계에서는 NHN 한게임의 행보에 대해 단순히 모바일 시장으로의 영역 확대가 아닌 다양한 플랫폼을 아우르는 게임 서비스사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게임이 기존 모바일게임사들처럼 스마트폰 전용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PC온라인에 버금가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 궁극적으로는 모든 유저들이 한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이다.


현재 내부에 구성돼 있는 100명의 모바일 전문 인력을 비롯해 기존 모바일게임사를 대상으로 인수 또는 투자를 진행해 지속적으로 모바일게임 개발 노하우를 확보하고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특히 한게임은 지난 10여 년 간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모바일로까지 확대, 플랫폼을 넘나들며 유저들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포털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한게임이 보드게임 위주의 포털이라는 이미지에서 확실히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삼을 수 있을 것인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1천억원이라는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는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기존 모바일게임사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을 우려하기도 했지만 모바일 시장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환영의 목소리가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NHN 한게임의 대규모 자금 투자로 향후 엔씨소프트, CJ인터넷 등 대형 온라인게임사들이 속속 모바일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게임시장 규모 대비 미미했던 모바일게임 시장이 크게 성장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지난 2일 광화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게임의 전략 발표회에는 게임전문매체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게임 정보·서비스 ‘하나로’]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NHN 한게임은 네이버와 연계한 신규 게임 채널링 사이트 ‘플레이넷’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플레이넷은 게임을 찾는 수많은 유저와 유저를 찾는 수많은 게임을 쉽게 연결해 주는 일종의 브릿지 사이트로, 광고모델이 전혀 없는 순수 콘텐츠 제공 서비스를 지향한다.


한게임은 게임과 관련된 모든 정보와 게임 콘텐츠의 두 가지 차원에서 서비스가 이뤄지며, 네이버 아이디만 있으면 누구나 플레이넷에서 손쉽게 관련 정보를 검색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플레이넷에서는 지식인, 카페, 미투데이, 블로그, 게임전문매체 등에 쌓인 정보를 비롯해 해당 게임을 플레이 하는 유저들이 즐겨 하는 타 게임, 주 이용자에 대한 정보 등이 동시에 제공될 예정이어서 향후 NHN은 국내 게임유저에 대한 막강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한게임은 활발한 게임유통 구조를 구축함과 동시에 이용자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향후 국내 게임은 물론,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지 않은 해외 게임까지도 플레이넷을 통해 플레이가 가능해질 전망이어서 글로벌 시장으로까지 그 영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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