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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파나소닉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 김수연
  • 입력 2003.02.2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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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열이 제2의 테란의 황제로 등극, 그랜드슬램을 노리고 있다.

지난 2월 14일 저녁5시 잠실체육관에서 펼쳐진 파나소닉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천제테란 이윤열(20, KTF매직엔스)이 저그신동 조용호(21, Soul)를 상대로 압도적인 3연승을 기록하며 지난 MBC게임의 KPGA 4차리그 우승에 이어 또 한번 정상에 올랐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징크스를 깨고 결승까지 오른 이윤열은 네오 비프로스트 맵에서의 첫 경기를 어렵게 성공한 뒤 나머지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첫 경기는 7시에 위치한 이윤열이 1시의 조용호 진영 바로 앞에 몰래 바락을 건설, 벙커링을 시도 했으나 드론 정찰로 이를 눈치챈 조용호는 드론과 저글링으로 침착하게 막아냈다. 이윤열은 심리전을 이용한 엽기전술이 들통나자 바이오닉 체제를 메카닉 전술로 전환해 어렵게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두 번째 경기는 저그맵이라고 불리우는 아방가르드2 맵에서 벌어졌다. 저그의 우세가 확실시되는 이 경기에서 이윤열이 1시, 조용호가 11시에 자리를 잡았다. 이윤열은 원바락에 더블 커맨드를 시도하면서 마린과 메딕, 베슬로 상대진영을 파괴,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윤열은 “저그에게 유리한 맵이라 조용호가 안일한 생각으로 연습을 게을리 할 것으로 예상돼 연습량의 50% 이상을 아방가르드2 맵을 연습해왔다”고 말했다.

세 번째 경기는 반 섬맵인 네오포비돈존 맵으로 7시에 이윤열, 5시에 조용호가 위치해 이윤열이 약간 우세한 상황. 이윤열은 조용호가 뮤탈을 쓸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응하는 빌드를 연습했으나 조용호가 럴커를 사용, 예상이 빗나갔다. 그러나 조용호가 1,2 차전에서 패해 잔뜩 긴장한 상태라 이윤열은 의외로 쉽게 첫 드랍쉽으로 럴커를 잡아냈다.

결국 3승을 올린 이윤열이 파나소닉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첫 진출에서의 첫 우승컵을 따내 2천만원의 상금을 거머쥐게 됐다.
이윤열은 “3:1 정도로 예상했지만 3:0으로 압승을 거두어 기쁘다. 이제 그랜드슬램이 눈앞에 다가왔다”며 우승소감을 말했다. 경북 구미에서 TV를 시청하며 열띤 응원을 보낸 가족들은 직접 경기장에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한 채 “장하다!”는 축하인사를 전했다.

지난 해 IS에서 KTF로 이전한 이윤열은 “팀을 옮기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최적의 환경과 컨디션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다른 리그를 제쳐두고 온게임넷 스타리그만을 위해 준비해왔으며 하루 10시간 넘게 연습했고 박신영 선수의 도움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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