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MBC게임 베스킨라빈스배 LPGA 투어 4차 리그 결승전

  • 김수연
  • 입력 2003.01.28 10:31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C게임 베스킨라빈스배 KPGA투어 4차 리그 결승전이 지난 18일 삼성동 섬유센터 3층 이벤트 홀에서 펼쳐졌다. KPGA 3연패를 노리는 이윤열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있는 조용호의 맞대결로 펼쳐진 이번 4차리그 결승전은 예상과 통계를 뒤엎는 경기진행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테란 대 저그전에서 1:6의 승률로 저그에게 유리하다는 1차전 아케론 맵에서 이윤열은 정확한 빌드 오더의 기습적인 벙커러시를 통해서 첫 승을 거두었으며, 테란의 우세를 점쳤던 2차전 페이스 오프 맵에서는 오히려 조용호가 승리했다.

2차전에서 조용호는 테크니컬 저그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 일반적으로 초반 같은 자원을 가지고 저그가 테란을 압박하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조용호의 기동성과 컨트롤은 오히려 더 많은 숫자의 테란유닛을 상대해 이를 가능케했다.

블레이드 스톰 맵에서 펼쳐진 3차전에서 이윤열은 마린과 일꾼을 대동한 치즈러시를 감행했다. 조용호는 저글링과 성큰으로 이를 방어하고 숨겨놓은 저글링으로 테란의 본진에 타격을 가했으나 이윤열은 스캔으로 조용호의 럴커를 막아냈다. 이어, 소수병력으로 조용호 앞마당러시를 통해 저그를 압박하는데 성공했다.

리버오브플레임 맵에서 펼쳐진 4차전은 조용호의 물량전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1부대가 넘는 조용호의 울트라 리스크가 옵저버 화면에 잡히자 현장 팬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는 울트라 러시로 이어지면서 이윤열이 G.G를 선언했다.

2대2 치열한 접전 끝에 남겨진 마지막 5차전은 플레인즈투힐 맵에서 펼쳐졌다. 이윤열은 불리한 진영에도 불구하고 조용호의 진영 앞에 스팀팩을 완성시켜 단칼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예상보다 어렵게 3:2로 우승을 거머쥔 이윤열은 5차전이 끝나자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문가들이 KPGA의 강호 이윤열의 우승을 점친 이번 경기결과는 예상대로 적중했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는 승자를 가리기 어려울 만큼 박빙의 승부였다. 그 만큼 두 선수 모두 각자의 컨트롤과 기량을 유감 없이 펼쳐 보여준 경기였다.

시상식이 끝나기 무섭게 조용호 팬들이 무대로 올라와 조용호 응원 현수막을 흔들며 환호했고 연이어 이윤열 팬들도 함께 어우러져 승패와 상관없이 축제 분위기로 행사는 막을 내렸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