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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워크래프트3 리그 2차 시즌 결승전

  • 김수연
  • 입력 2002.12.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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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간의 대 장정을 걸어온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워크래프트3 2차 리그가 대망의 결승전을 치렀다.
지난 5일 삼성동 메가웹스테이션에서 진행된 워3 2차시즌 결승전에서 전지윤과 황영택이 최종 우승컵을 놓고 각축전을 벌였다. 특히, 전지윤과 황영택은 각각 세인트와 렉스 클랜에 소속되어 있어 두 클랜의 자존심을 건 대결로 클랜원들의 응원전도 볼거리였다.

전지윤의 팬카페에서는 지난 9월 12일 워3 1차 리그의 우승을 재현하자는 의미로 전지윤의 사진에 ‘again 9.12’라는 문구를 넣어 열띤 응원전을 펼쳤으나 5전 3선승제로 펼쳐진 이날 결승전은 황영택의 일방적인 승리로 대미를 장식했다.

제1경기는 워3의 국민맵이라 불리는 로스트 템플(Lost Temple)에서 펼쳐졌다. 전지윤은 초반 상대에게 게릴라 작전을 준비해 온 듯 빠르게 공격을 감행했다. 그러나 위치적으로 두 선수의 진형이 멀었고, 황연택이 나엘의 특기라 할 수 있는 건물로 힘겹게 방어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의 주도권이 서서히 황연택에게로 흘러갔다. 꾸준히 자원을 모으며 병력을 생산한 황연택은 자신의 초반 전략이 성공하지 못하여 경기를 매끄럽게 운영하지 못한 전지윤을 제압하며 첫승을 따냈다.

제2경기에서 전지윤은 1경기와 같은 초반 전략으로 상대에게 승부를 걸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 역시 운이 따르지 않는 것인지 서로간의 진형이 가장 먼 대각선에 편성되어 있었고, 황연택은 마치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이 건물 2기를 이용하여 방어에 성공했다. 이후 전지윤 은 자원부족에 시달리게 되었으며 반면 황연택은 확장을 통하여 경기를 수월하게 이끌어 갔다.

전지윤은 상대인 나엘의 건물 러쉬에 대한 공격 유닛으로는 상대의 일반 유닛을 막기 힘들고, 일반 공격 유닛을 생산하면 상대의 건물 러쉬를 막을 수가 없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결국 황연택 선수의 밀려드는 유닛을 막아내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 황연택 선수가 2승을 거두며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벼랑에 몰린 전지윤과 우승을 노리는 황연택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제3경기는 서로간의 진영이 매우 가깝게 걸렸다. 황연택은 초반 건물을 동반한 러쉬를 감행, 전지윤에게 많은 피해를 입히며 결국 경기에서 승리, 3연승으로 대망의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황영택은 3대0으로 압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 휴먼에서 3대0으로 패한 나엘의 복수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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