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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입맛 우려낸 신작 ‘상반기 흥행탄’ 쏜다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1.01.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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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천’· ‘워크라이’등 신작 2종 인기몰이 … 게임 퀄리티·완성도로 국내외 성공 ‘청신호’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의 2011년 출발이 예사롭지 않다. 회사에서 ‘삼국지천’,‘ 워크라이’등 신작 게임을 연이어 론칭하고 유저 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게임은 한빛소프트의 자회사 인티쓰리엔터테인먼트에서 자체 개발한 게임으로, 그간 ‘오디션2’,‘ 미소스’등 인기I·P를 기반으로 출시한 게임들과 달리 순수100%  회사 개발 역량으로 완성됐다는 점에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무협을 소재로 한 MMORPG ‘삼국지천’은 삼국시대 영웅이 등장하는 역사적 배경을바탕으로 중국 본토에서 제작된 수많은 삼국지 게임과 다르게 한국적 게임성이 짙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영웅이 등장하는 강력한 전투시스템이 압권인 ‘워크라이’도 2년 이상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도를 높인 만큼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현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기대감 때문에 이들 게임은 그간 주춤했던 한빛소프트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전문가는 “한빛소프트도 다년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한 경험을 살려 이번 게임에 심기일전 했을 것” 이라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를 포함해 해외 시장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는데 주력해야 할 것” 이라고 조언했다.



우선 ‘삼국지천’ 과 ‘워크라이’ 는 한빛소프트가 전사적으로 밀고 있는 프로젝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 여름 ‘미소스’가 출시됐을 때 초반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성공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기술·운영상의 문제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내부적으로 ‘삼국지천’ 과 ‘워크라이’ 로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상당하다.



▲ 한빛소프는 지난 12월 7일 본사 사옥에서 ‘워크라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e스포츠 국제 연맹과 제휴를 맺는 등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2종 신작 ‘탄탄한 게임성’ 초반 인기]
우선 첫 단추를 꿴 것은‘워크라이’다. 3인칭 슈팅게임(TPS)로 개발된 ‘워크라이’는 작년 12월 17일 공개서비스에 돌입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픈하기 전부터 ‘워크라이’는 각 종 포털 사이트에서 관심 게임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화제를 낳았다. ‘워크라이’의 강점은 슈팅 게임 임에도 밀리터리가 아닌 판타지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더욱이 8명의 영웅 중 하나를 선택해 스킬 조합으로 자신만의 전사를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거나 강력한 전투를 펼칠 수 있어 유저들로부터 ‘신선하다’ 는 평가를 얻고 있다.


회사 측은 이같은 반응에 탄력을 주기 위해 향후 e스포츠 리그를 개최해 유저들이 게임을 지속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것은 물론, 본격적인 방학 시즌을 겨냥해 연초부터 적극적인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통 MMORPG‘ 삼국지천’도 올 초 공개서비스를 예정 중이다. 지난 연말 3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최종적으로 서비스 안정성을 점검한 바있다. ‘삼국지천’은 한국적 시각으로 본 삼국지 역사를 바탕으로 저사양 컴퓨터에서도 대규모 전투를 실감나게 플레이할 수 있는 MMORPG다.



특히 1000대 1000 전투를 표방했던 전작 ‘에이카 온라인’에서 검증받은 바 있듯 ‘삼국지천’도 세력전이라 불리는 방대한 전투가 유저들의 마음을 두들기고 있다.


실제로 사흘간 진행했던 마지막 비공개테스트에서 해당 기간 동안 유저들의 재접속률은60%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족도 면에서도 5점 만점에 평균 4.4점을 받아 정식 오픈시기 안정적으로 서비스가 이뤄진다면 쏠쏠한 흥행 가도를 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라’ 견제 가능할까 관심]
관련 업계에서는 이들 게임의 성공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빛소프트가 전사적으로 이들 게임의 시장 안착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결과에 따라 올해 나오게 될 후속작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간 한빛소프트가 ‘헬게이트:도쿄’,‘ 미소스’등 꾸준히 신작을 냈지만 초반 인기와 달리 뒷심이 부족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해 자체 개발작인 ‘삼국지천’과 ‘워크라이’도 비슷한 결과를 가져온다면 시장에서도 적잖은 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 두 게임이 기존 온라인게임과 확실히 구분되는 차별성을 가지고 시장에 문을 두들기고 있어서 유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일단 업계에서는 두 개의 게임 장르가 전혀 다른데다 타깃 유저층도 상이해 다양한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겨울방학 시즌이라는 것도 이들 게임의 관심도가 상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오는 1월 11일 대작 ‘테라’의 출시로 인해 경쟁사들의 신작 출시가 크게 줄어든 것과 관련, 적잖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 겨냥 적극 서비스가 ‘관건’]
이에 대해 한빛소프트 측은 두 개 게임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해외로 적극적인 진출을 모색 중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은근한 바람몰이를 통해 서비스 안정화에 최선을 기울이는 대신 해외에서는 지사를 중심으로 진출 지역을 확대해 시장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워크라이’의 경우 이미 일본과 대만에 진출해 서비스와  함께 e스포츠화를 추진하는 등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에 주력하기보다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로 성공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워크라이’와 ‘삼국지천’의 해외 진출 기상도를 밝게 내다보고 있다. 두 개 게임이 모두 사양이 낮고 소재 접근성이 높아 동남아는 물론, 북미나 유럽에서도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더욱이 이들 게임을 시작으로 한빛소프트는 연내 최소 3종 이상의 신작 게임을 낸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 출시한 낚시게임 ‘그랑메르’를 비롯해 MMORPG ‘ROD’,축구시뮬레이션게임 ‘FC매니저’등이 그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빛소프트 측은 “상반기 흥행을 발판삼아 올 하반기에는 더욱 다양한 게임라인업으로 신규 수익원 확보에 주력할 것” 이라고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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