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워크래프트3 리그

  • 김수연
  • 입력 2002.09.24 13:2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워3 1차 리그의 대망의 결승전이 지난주 삼성동 KT메가웹스테이션에서 펼쳐졌다. 이 날 결승은 예선부터 무패행진을 이어오며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프랑스의 용병 베르트랑 선수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오랜 고수 전지윤 선수가 맞붙었다.

베르트랑 선수는 나이트 엘프 유저로 다른 유저와는 달리 자신만의 독특한 빌드와 경기 운영으로 각광 받고 있으며, 전지윤 선수는 휴먼의 영웅으로 떠오르며 휴먼 유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타이밍과 조합의 귀재다.

■ 제1경기 트랑퀼패스(Tranquil Paths)
베르트랑 선수는 보통 자신이 하던 방법대로 경기를 운영하며 영웅의 레벨업을 위한 사냥을 한 반면, 전지윤 선수는 평소와 같은 조합을 사용하였으나 상대의 사냥 타이밍을 정밀하게 분석한 듯 정확한 타이밍에 공격을 감행, 상대를 혼란에 빠트리기 시작했다. 베르트랑 선수로서는 설상가상으로 그동안 아이템이 잘 받쳐주어 경기력을 더욱 강화시켰으나 이날은 아이템의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결국 베르트랑 선수는 영웅이 전사하며 본진이 공격당하자 항복을 선언, 1경기는 전지윤 선수가 승리로 이끌었다.

■ 제2경기 놀우드(Gnoll Wood)
이 경기는 서로간의 본진이 매우 가까운 위치에 선정, 베르트랑 선수의 우세가 점쳐졌다. 초반 나엘의 강력한 공격과 영웅의 방해작전이 가까운 본진 사이에서 극대화되는 만큼 전지윤 선수의 승리는 조금 힘들 것 같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우세했다. 그러나 전지윤 선수는 평소의 모습과는 다른 플레이로 베르트랑 선수의 공세와 방해를 막아내며 빠른 확장을 시도,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결국, 베르트랑 선수는 전지윤 선수의 흐름에 말려들어 자신만의 경기 운영을 하지 못하고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항복을 선언, 베르트랑은 2패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 제3경기 로스트템플(Lost Temple)
초반부터 서로간의 팽팽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서로의 영웅을 죽이며 접전의 접전을 거듭, 그러나 전지윤 선수는 지금까지 리그의 어떤 경기에서도 한번도 나온 적이 없는 메지컬 휴먼(마법 유닛 : 소서리스와 프리스트 만의 조합)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빠른 초반 확장을 잘 방어한 전지윤 선수의 물량은 실로 엄청난 것. 결국 베르트랑 선수의 버티기가 한계에 다다르고 항복을 선언, 전지윤 선수가 3대0의 압승을 거두며 베르트랑 선수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어 대망의 1차 시즌에서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생방송이 끝난 후 곧바로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워크래프트3 리그 수상자는 대망의 우승 휴먼의 전지윤 선수, 2위 나이트 엘프의 베르트랑 선수, 3위 오크의 김대호 선수가 상금과 상패를 수상했다.

이로써 워3 1차 리그는 막을 내리고 2주간의 특별전 진행 후 대망의 2차 시즌이 곧 막이 오를 예정이다. 다음 주 펼쳐질 특별전(팀플전)에는 결승 진출자인 베르트랑, 전지윤 선수는 물론 슈퍼모델 이화선 씨와 프로게이머 이은경 선수, 명 해설자인 김도형, 채정원씨와 기욤, 강도경 선수가 참가, 팬들에게 추석을 맞아 멋진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