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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위너스 챔피언쉽'ㅣ성학승, 홍진호 결승 진출

  • 이복현
  • 입력 2002.09.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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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KPGA 위너스 챔피언쉽’ 경기는 한마디로 엄청난 접전이었다. 오후 8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4강 경기는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면서 6시간이 넘게 이어져 새벽 2시가 넘어서야 그 막을 내렸다. 마치 메이저리그 결승전을 보는 듯한 아슬아슬한 역전과 뒤집기가 반복되면서 진행자도, 관람객도, 시청자도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지켜봤다.
초반부터 가장 유리한 경기를 펼친 선수는 성학승 선수였다. ‘노력하는 저그’로 유명한 성학승 선수는 8강에서 임요환 선수를 꺾은 기세를 몰아 4강 리그가 시작하자마자 강도경 선수를 이기며 2승을 기록, 가장 먼저 결승 티켓에 다가갔다.
성학승 선수에게 패한 후 2패를 기록한 강도경 선수는 결승에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대부분이었으나 다른 선수들이 모두 1승2패를 기록하면서 강도경 선수에게도 다시 한 번 기회가 왔다.
한 번의 리그가 끝나고 첫 번째 연장전에 돌입한 시간은 11시. 지상파 스포츠 중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규방송관계로 중계를 마칩니다’라는 안내문을 기대하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던 시청자들과 방청객들은 ‘중계는 계속된다’라는 말에 경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렇게 시작된 연장전은 또다시 치열한 접전 끝에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밤 12시가 넘어 재연장전에 돌입했다. 선수들은 물론 캐스터, 관람객 모두 지칠만도 한데 아무도 경기를 다음에 진행하자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선수들이 반드시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긴긴 접전 끝에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는 성학승, 홍진호 선수. 홍진호 선수는 “태어나서 이렇게 어렵게 경기를 한 적은 처음이었다. 어렵게 한 만큼 결승전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며 우승에의 욕심을 보였다. 성학승 선수 역시 “오늘 많은 경기가 있어서 홍진호 선수의 전략을 많이 파악했다. ‘노력하는 저그’답게 결승 때까지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두 선수의 결승전과 강도경, 김정민 선수의 3, 4위전은 24일 목요일 저녁 7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6시부터는 임요환, 김사비나등의 팬 사인회, NRG팀 대 겜비씨 해설팀(이현주, 임영수)의 특별전 등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입장은 5시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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