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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위너스 챔피언쉽ㅣ세대교체 예고

  • 이복현
  • 입력 2002.09.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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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에서 24일 열린 ‘KPGA 투어 위너스 챔피언쉽’ 결승전에서 무서운 신예 성학승 선수가 ‘폭풍저그’ 홍진호 선수를 누르고 지난 대회에 이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5판3선승제의 결승전은 저그 대 저그전으로 치러졌다. 무너질 듯 하면서도 상대의 약점을 놓치지 않고 잡아내 임요환, 강도경, 김정민 등 쟁쟁한 선수들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온 성학승 선수의 별명은 ‘오뚜기 저그’.
이에 맞선 홍진호 선수는 화끈한 경기 스타일로 ‘폭풍저그’라는 별명을 가진 선수다. 해설위원들은 큰 무대에서의 경험이 없는 성학승 선수가 불리하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성학승 선수는 첫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선맵‘으로 치러진 3차전은 맵의 특성상 공중유닛의 조합에 능숙한 홍진호 선수가 무서운 공격으로 순식간에 1승을 따냈다. 홍진호 선수는 그 기세를 몰아 4차전도 승리로 이끌었다.
선수는 물론 관중들도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본 마지막 5차전 경기에서 홍진호 선수는 성학승 선수의 본진 저글링 공격과 뮤탈 공격을 막지 못해 GG를 선언했다. KPGA 지난 대회에 이어 성학승 선수의 2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경기를 지켜본 관중들은 “저그 대 저그의 경기가 이렇게 흥미진진할 줄은 몰랐다”, “두 선수 모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멋졌다”고 말했고 경기장에 직접 오지는 못했지만 겜비씨의 생중계로 이를 본 시청자들 역시 게시판에 “끝까지 보길 잘했다”, “성학승 선수, 어린 선수가 정말 무서운 기세다”라며 놀라워했다.
수천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시작된 ‘위너스 챔피언쉽’ 결승전은 NRG팀과 ‘겜비씨 해설위원팀’의 특별전으로 문을 열었다. 저그 노유민, 테란 천명훈으로 구성된 ‘NRG팀’은 연예인 게임대회 1위라는 이름에 걸맞게 강력한 팀플레이를 구사, 프로게이머 출신 해설자인 저그 이현주와 프로토스 임영수 팀을 경기시작 약 15분만에 박살냈다.
이벤트전이 끝나고 시작된 3, 4위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단판승부로 펼쳐졌다. 장장 6시간의 전무후무한 4강 풀리그에서 아쉽게 떨어진 저그 강도경과 ‘귀공자 테란’ 김정민의 3, 4위전은 쟁쟁한 실력자들의 경기답게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아슬아슬한 승부였다.
결승전이 저그 대 저그로 치러지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던 테란 매니아들은 김정민 선수의 테란이 강도경 선수의 본진으로 돌격할 때마다 열광의 함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이에 맞서는 강도경 선수 역시 그 명성에 걸맞게 무서운 기세로 상대진영을 공격했다. 그러나 강도경 선수는 결국 김정민 선수의 마린, 메딕, 탱크 조합을 막아내지 못하고 GG를 선언, 3위 자리를 김정민 선수에게 양보했다.
이로써 KPGA 투어 2001년 경기가 막을 내리고, 다음 달 14일부터 2002년 투어가 시작된다. 2002년 투어는 맵의 보강, 리그 방식의 변화 등을 추구하며 기존의 한 달 리그를 두 달 리그로 늘여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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