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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넷마블, ‘원조’ 파트너 뭉쳤다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1.02.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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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게임 유저 다량 보유 장점 ‘접속률 증가’… ‘스페셜포스2’ 성공 론칭 위한 윈윈 전략으로 풀이


원조 온라인 FPS ‘카르마’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10일 ‘카르마’가 게임포털 넷마블을 통해 채널링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로써 유저들은 ‘카르마’ 홈페이지외에도 한게임, 엠게임을 비롯해 총 4곳을 통해 게임에 접속,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채널링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로 ‘카르마’의 동시접속자 수치가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넷마블의 경우 2002년 당시 ‘카르마
온라인’을 처음 서비스하면서 한 때 최고 동시접속자수가 8만 명에 육박하는 등 찰떡궁합을 과시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는 전작의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게임 내
채널을 따로 분리해 서비스하는 등 넷마블 채널링과 더불어 원조게임에 향수를 느끼는 유저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회사 측은 올초부터 ‘카르마’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신규 유저를 끌어 모으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 방안을 추진 중이다. 무엇보다 올해 ‘스페셜포스2’ 론칭을 앞두고 있어 FPS게임에 한해 개발 및 서비스 노하우를 갖고 있는 드래곤플라이가 어떤 성공 전략을 펼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넷마블 채널링으로 해당 포털사이트의 모든 회원은 별도의 가입 없이 간단한 인증절차만 거치면 ‘카르마’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기념해 넷마블 측은 오는 3월 8일까지 ‘카르마’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총기 아이템을 비롯해 넷마블 캐시 총 600만 원을 지급하는 등 공격적인 이벤트로 푸짐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동시접속자수 2배 ‘급증’]
이처럼 적극적인 서비스로 ‘카르마’는 유저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채널링 서비스 확대 이후 ‘카르마’의 동시접속자 수가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FPS게임 유저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 넷마블 서비스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의 경우 자사가 서비스 중인 인기 FPS게임 ‘서든어택’을 통해 해당 장르의 운영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 ‘카르마’까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카르마’와 넷마블의 인연이다. 2002년 원조 온라인 FPS게임인 ‘카르마 온라인’의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는 까닭이다. 당시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8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구가해 지금의 ‘카르마’로 FPS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카르마 온라인’을 즐겼던 골수 유저들이 여전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어 이번 넷마블 서비스를 열렬히 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드래곤플라이 측은 넷마블 외에도 기존에 채널링 서비스를 진행 중인 엠게임과 한게임에 접속한 유저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2월 19일에는 제1회 ‘카르마’클랜 챌린지를 개최, e스포츠 행사 등으로 유저 간 친목도모는 물론, 지속적으로 플레이 동기를 부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카르마’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드래곤플라이 박재영 실장은 “CJ인터넷을 비롯한 각 채널링 서비스 사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유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 넷마블은 ‘카르마’ 채널링 서비스를 기념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서비스로 매출 극대화]
이를 기반으로 드래곤플라이는 올해부터 ‘카르마’의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시킬 예정이다.현재 ‘카르마’는 일본, 태국, 대만, 북미, 유럽 지역에 수출돼 일부 지역에서는 상용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한창 해외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페셜포스’로 인해 ‘카르마’가 제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1월 24일 조이맥스와 ‘스페셜포스’와 ‘카르마’의 글로벌서비스플랫폼(이하 GSP)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략적 업무 제휴를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조이맥스는 GSP를 통해 2종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먼저 ‘스페셜포스’는 중동과 아프리카, 러시아, 인도 지역이 우선이고 ‘카르마’는 북미와 중남미, 유럽 전 국가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일단 글로벌 서비스에 노하우를 갖춘 조이맥스와의 협력으로 드래곤플라이가 한숨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 ‘카르마’의 경우 2년 이상 국내 서비스를 거치면서 밸런스 및 시스템 개편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고 약점으로 지적됐던 해외 현지 마케팅의 경우 조이맥스에서 담당하게 될것으로 보여 올해 이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



▲ 지난 1월, 드래곤플라이는 조이맥스와 GSP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자사 게임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도모하고 있다


[‘스포2’ 흥행 계보 이어지나]
전문가들은 ‘카르마’의 넷마블 서비스가 향후 ‘스페셜포스2’의 성공적인 론칭을 진행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보고 있다. ‘스페셜포스2’의 퍼블리셔가 CJ인터넷인 만큼 이번 채널링 서비스를 기회로 양 사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함이 아니겠냐는 관측이다. CJ인터넷 측도 자사 FPS게임들의 흥행 계보를 위해서도 ‘스페셜포스2’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서비스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초부터 비공식적으로 사전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진행하는 등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무엇보다 ‘스페셜포스2’는 양 사 모두 올해 주요 성장동력으로 지목하고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개발과 서비스에 대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할 전망이다. 비록 ‘카르마’로 채널링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지만 드래곤플라이 측에서는 FPS 충성 유저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넷마블을 통해 현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를 개발에 반영하는 등 적잖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회사 관계자는 “ ‘카르마’와 ‘스페셜포스2’를 통해 CJ인터넷과 윈-윈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양 사 모두 FPS게임에 특화된 사업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최상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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