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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KPGA TOUR 1차리그

  • 김수연
  • 입력 2002.04.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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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여의도 겜비씨가 별들의 전쟁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2002 KPGA 투어 1차리그 파이날 4강전’ 경기가 진행된 것. 4강에는 임요환, 임성춘, 최인규, 홍진호가 올라 더욱 기대가 컸지만 연승행진을 계속해 온 홍진호 선수가 2:0 완승, 임요환 선수가 2:1 접전 끝에 최인규 선수를 제치고 같은 IS 소속 선수들이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홍진호 선수는 “첫 경기에서 오브로드로 정찰한 결과 임성춘 선수가 하이템플러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느낌이 이상해 다시 정찰을 시도했죠. 그런데 드래곤이 입구를 막고 있더군요. 보여준 태클대로하면 본진 방어를 안 해도 되는데 말이죠. 속임수란 걸 눈치채고 ‘리버’일 거라는 생각으로 대비했는데 제 예감이 적중했습니다.”라면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으며 2:0으로 홍진호 선수에게 패한 최인규 선수는 “홍진호식 저그에 대비했는데 왜 하던 대로 안 하고 이상한 플레이를 하냐?”며 황당한 표정이었다.
또한, 임요환 선수에게 2:1로 패해 아깝게 결승 진출이 좌절된 최인규 선수는 경기 후 한참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안타까운 표정으로 리플레이 경기를 보고 있었고 스튜디오 밖에서 이를 지켜보던 최선수 팬들은 걱정스런 표정이 역력했다. 반면, 임선수는 팬들이 준비한 케익과 축하선물을 받고 사인하랴 사진 찍으랴 분주한 모습으로 승자와 패자, 대조적인 희비의 현장을 연출했다.
●홍진호(저그) VS 임성춘(플토)
1R : 리버 오브 플레임
저그에 약간 유리한 맵으로 로템하고 유사. 초반 러쉬를 눈치 챈 홍 선수가 헝그리한 플레이로 이를 막아낸다. 임 선수의 교란작전을 감지하고 본진에 성큰을 박은 홍 선수가 승리했다.
2R : 시메트리 오브 사이
플토에 유리한 섬맵. 홍 선수가 가장 높은 승률을 보이는 맵이어서 이미 임 선수는 홍 선수의 빌더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 자신의 빌더가 노출되었음을 감지한 홍 선수가 예상외의 전략을 구사해 임 선수의 허를 찔러 승리했다.

●임요환(테란) VS 최인규(테란)
1R : 시메트리 오브 사이
최 선수 빠른 멀티를 시도했으나 임 선수가 이를 효과적으로 견제하며 시종일관 병력 우위를 유지했다. 우위 점령 후에도 침착한 플레이로 효과적인 운영을 보여 준 임 선수가 승리했다.
2R : 위시본
임 선수의 빠른 초반 2 멀티 시도를 최 선수가 드랍쉽을 이용한 견제로 엄청난 타격을 주었다. 임 선수가 역러쉬를 시도하지만 자원이나 병력면에서 뒤떨어져 결국 최 선수의 승리로 돌아갔다.
3R : 플레인스 투 힐
양 선수가 모두 더블 커맨드 시도, 임 선수는 게릴라 전술로 최 선수가 커맨드 짓는 것을 지연시켰다. 서로 상대방 멀티 견제를 시도해 보지만 결국 먼저 견제에 나서고 수비해 낸 임 선수가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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