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주의 화제인물 | 레이디스 MSL 우승한 서지수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5.04.13 15:4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표는 단하나, MSL에 진출하는 것”

■ 먼저 소감을 말해 달라.
≫ 너무 기쁘다. 사실 여성부 리그를 시작하면서 이 정도까지 올라오리라고는 예측 못 했다. 대 저그 플레이가 빈약한데 반해 상대선수들은 저그 종족이 많았기 때문이다. 리그가 많아지고 그들을 상대할 기회도 많아서인지 부족했던 부분이 보완된 것 같다. 그 점은 앞으로 이룰 내 목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 어떤 목표인가
≫ 어디서나 늘 똑같은 대답이다. 정식으로 팀리그와 MSL에 진출해보는 것. 그것이 올해 목표이다.

■ 오늘 경기는 어땠는지.
≫ 김영미 선수와의 경기는 언제나 부담스럽다. 그래도 오늘 경기는 침착하게 하자고 다짐했었는데 1경기 시작 전 마우스 콘트롤이 되지 않아서 무척 긴장했었다. 경기 중간에 마우스가 또 고장 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자신 있어 했던 1경기를 잡으면서 용기가 생겼다.

■ 다음 경기가 듀얼 토너먼트 예선이다.
≫ 부담이 많이 된다. 대부분의 연습은 오늘 경기를 위해 했었기 때문에... 아무리 연습경기 를 남자 선수와 해도 실전에 나서면 분명히 다른 느낌이다. 이번에 이종미 선수도 도전한다고 들었다. 참여의의보다는 꼭 이겨서 여성 프로게이머도 ‘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

■ 김영미가 시상식에서 눈물을 글썽였는데...
≫ 김영미 선수는 충분히 나를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종미 선수와 더불어 두 사람 모두 직장에 다니고 있어 연습시간이 나에 비해 모자랐다. 만약 김영미 선수가 경기에 집중할 시간이 많았다면 오늘 경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 여성부 리그 1인자로서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 1인자는 아닌데... (웃음) 아마추어 여성 게이머는 속속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성부 리그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태다. 여성 리그가 활성화 되려면 일단 선수들이 인정받는 대회에서 ‘가능성’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포함, 어떤 경기든 꾸준히 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쌓아 ‘가능성’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